최근에 제 컴퓨터의 CPU쿨러가 미쳐서 우웅~소리를
내뱉기 시작했었습니다. -_-;
뭐 처음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 지냈었지만
최근 리눅스 마스터 시험 대비로 컴퓨터로 공부를 시작하면서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었지요. (...집중력 부족입니다. -┌ -; )
그러다가!!!
어제 공익 퇴근직전에 다나와에서 잘만 CPU쿨러 일주일 사용
매물을 냅다 질러버렸습니다. 무려 2만5천원입니다.
(새거가격이 최저가가 3만3천원정도?)
집에 가져가다가 한번 떨어트려서 일부 핀이 휘어서 다시
피기도 하고, 설치하는데 번개 및 천둥이 쾅쾅 노르망디
상륙작전마냥 쳐서 감전사하는거 아닐까 하는 기우도 겪으며
설치하고 나니...
아, 행복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
케이스팬 2000rpm으로 도는 녀석도 꺼버리고
펜은 이녀석과 스카이디지털 325파워의 Adda 저소음펜만
돌아가니, 소리가 안들립니다. 물론 본체 옆을 열어놓고 귀를 갔다대면
바람소리가 조그만하게 들립니다만 그것도 본체를
닫으면 아예 안들립니다. -_-_b
(제 VGA는 방열판모델이라 더 조용하지요. 흐흐)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이, 열배출입니다. OTL
케이스팬이 시끄러워서 꺼버리니, 메인보드 및 케이스 안의
온도가 상승하더군요. 평상시야 40도 근처를 오르락 내리락해서
별 상관 없지만, 모로윈드같이 풀3D 게임을 하면 VGA카드
탓인지 50도 근처까지 오르더군요. -_- 현재 51도까지 기록갱신을
해보았습니다. 빨리 조용한 쿨러로 교체해야겠군요.;;
그래서 잠깐! 쿨러에 관한 정보가 있겠습니다. :D
혹시 관심있으신 분도 있을지 모르고 여기까지 제 이야기를
읽어주신 것이 감사해서 서비스~
쿨러의 종류 - 쿨러(팬)은 크게 3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슬리브, 볼 베어링, 유체베어링의 3가지입니다.
가격과 수명은 유체 > 볼 > 슬리브 순입니다.
그리고 물리적 구조상 유체가 가장 조용할 수 밖에 없어서
가장 조용합니다. 종종 오래된 컴퓨터 팬소리에서 쇠갉아먹는
소리 같은 것이 들리는 경우가 있죠? 이건 둘 중 하나인데,
볼베어링 방식에서 볼 베어링이 제 위치를 벗어나거나 닳아서
소음이 생기는 경우, 또는 슬리브 방식에서 기름칠한 부분의
기름이 다 말라서 물리적 마찰소리가 나는 경우입니다.
유체베어링은 구조상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없기 때문에
조용하면서 오래쓸 수 있는 것이죠. 요즘 가격도 많이 떨어져서
몇천원 차이나는 수준입니다.
쿨러를 고를 때 봐야할 점은 위에서 말한 방식이랑 (당연히
유체베어링 방식을 고집해야겠죠?) rpm과 풍압, 전원입력입니다.
rpm이 뭐냐하면, 초당 팬의 회전 수입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조용한 곳에서 사람 귀에 '거슬리지 않으려면' 2000 rpm 미만이어야
합니다. 이정도면 바람소리가 좀 들리는 정도지요.
그리고 바람소리조차도 나는듯 안나는듯 하게 만들고 싶다면?
즉, "무소음 시스템"수준이 되려면 1600 rpm 이하가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건 저 잘만쿨러로 테스트해보니 그렇더군요.
제가 구입한 저 cpu쿨러가 1300 ~ 2200 rpm으로 속도조절이
가능해서 올렸다 내렸다 좀 해보았지요. ^^;
두번째는 "풍압"인데요, 말 그대로 바람의 세기입니다.
3000 ~ 4000 rpm 쯤 되는 초강력 소음이 나는 쿨러는 풍압이
어마어마합니다. -_- 대신 시스템의 온도는 확실히 낮출 수 있겠지요.
하지만 1500 rpm 근처의 쿨러는 썩 좋지는 않습니다.
휴지를 살랑살랑거리게 만들어주는 정도? 덕분에 이정도의 팬을
쓰는 제 스카이디지털 325파워의 경우 아주아주 뜨겁습니다. -_-;;
만약 프레스캇같이 뜨거운 시스템을 쓰시는 분이라면 그만큼
무소음시스템을 만드시는데 고생을 하셔야 겠지요. (특히 비용면에서.. 흐흐)
세번째는 전압입력인데.. 어떻게 전원을 공급하냐는 이야기입니다.
크게 세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3을 왜이리 좋아하지.. -.-;)
2pin - 메인보드에 붙어있으며 대개 2 ~ 3개가 제공됩니다. 그 중 하나는 cpu팬용이니 엉뚱한거 꼽지않게 주의하세요.
3pin - 이건 FDD 공급 전원입니다. 아마 만들다 만 것 같은 파워에 달려있는 그 전원선이지요.
4pin - 일반 장치에 연결하는 파워에 달려있는 전원선입니다.
위에 것들 pin 수에 따라서 전원 공급량이 다 다릅니다. 대개
4pin짜리를 쓰는 녀석은 성능막강, 소음 막강인데, 요즘에는 팬컨트롤러가
달려나와서 속도조절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
특히 요즘 파는 부품중에 천원짜리 저항달린 전압강하 부품이 있는데,
이것을 쓰면 팬에 공급되는 전원을 낮춰주어서 저rpm으로 돌게
만들어줘서 소음을 줄이는 효과를 내줍니다. 물론 그만큼 풍압은
줄겠지만요. 즉 쿨러 자체는 별 소리가 없는데 바람소리만 시끄러운
녀석은 이것을 쓰면 경제적으로 싸게 먹히겠지요. :)
관심있으신 분은 몇 사이트를 구경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http://www.danawa.co.kr/ 에서 "쿨러" 메뉴
http://www.zalman.co.kr/
흐흐 갑자기 용각X 광고가 생각납니다.
이 팬소리가 아닙니다. 저런 바람소리도 아닙니다.
무소음시스템은 소리가 나질 않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