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느껴지는 적막감. 쓸쓸함. 혼자 이 곳에 떨어져 있다는 느낌. 하지만 내가 아는 이들은 이곳 어딘가에 분명히 있다. 내가 찾아가면 웃으며 반겨줄꺼다. 그럼에도 느껴지는 이러한 감정은 아마도 이 수많은 사람들을 모두 안다고 하더라도 해결되지는 않을 문제인 것 같다. 내 안의 무언가가 이 모습을 거부하고 있는 것일까? 다행스럽다면 다행스러운 것은, 이전의 나보다는 덜 그런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항상 같이 다니던 과동기들도, 동방에 가면 우글우글하던 동기, 후배, 선배들도 이제는( 또는 아직은 ) 흔치 않지만 이렇게 느낀 다는 것이 모순같다. 더 열심히 다녀서, 더 익숙해지자. 그리고, 누군가씨가 말했듯이, 이런 생각이 들면, 독서를 하자. 세상에는 배울 것도 많고 그로인한 즐거움이 들어있는 상자들도 내가 주체할 수 없을만큼 많다. 즐거움을 나두고 알 수 없는 정념에 쓸려가는 것은 우매한 짓일 뿐이다. 행복론에 이르듯이, 주위에서 소리지르면 더더욱 소리내며 우는 아기를 탓하기 보다는, 그 아이의 옷을 찌르고 있는 핀을 찾거나 자세를 바꿔줄 일이다.
곤조가 비교적 최근에 만든 은발의 아기토를 보았다. 뭔가 끊어지는 것 같은 스토리 흐름, 좀 과다한게 아닌가 느껴지는 액션. 내내 보면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니, 불편했다라고 할까?
시끄럽게 "투라~ 투라~ 돌아가자~", "아기토~ 아기토~ 아기토~" 의 압박. -ㄱ-; 그만 좀 외쳐라. 원래 캐릭터이름 잘 못외우는 나인데, 아예 외어버렸다. ( ..아기토하면 나데시코 쪽이 더 먼저 떠오른다만.. )
게다가 엔딩은 어찌나 황당하던지... 환경단체 사람들이 보면 기분좋게 보았을지 모르겠다만 -_-; 이번작품으로 '곤조'라는 이름을 확실히 내 머리 속에 새겨넣을 수 있었다.
걱정되는 것은... 이 사람이 NHK에 어서오세요! 애니를 제작하고 있다는 점이다. ㅠ_ㅠ
뭐.. 소설 원작이 있고 액션신이 구조상 별로 없으니 폭주하기는 쉽지 않을테니 조금 안심해도 될려나...
헉.. 내가 '재미있게' 보았던 작품이 여럿 보인다. --;
예를들어 풀메탈패닉!(2002), 카레이도스타(2003), 최종병기그녀(2002), 청의6호(1998), 전투요정 유키카제(2002), 라스트엑자일(2003)...
그러고보니 [어디서 본 것 같은 스토리]라고 생각했는데, 청의6호하고 비슷한 느낌이 난다. 그래도 그쪽은 시원시원한 느낌이 훨훨~ 나서 좋았는데... 또 '라스트엑자일'에서 받은 느낌도 많이 났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위기때문일까? 아니면 라스트렉자일에서 어떤 초딩녀석이 누구이름 부르면서 난리쳤던 것 때문인가.. --; 아직도 생각난다. "임벨만 턴~~~"
재미있게 보고있는 감자동8번지를 그리시는 nakopapa님 블로그의 로고(?)를 보고 그렸다. :)
음~ 최신버전의 페인터9로 그리는데, 뭔가 약간 불안정한
느낌이 난다. 그리고 "한글"이 입력이 안된다. - .-
그래서 내 악필이 생생히 들어났다. 히히
목탄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살릴려고 했는데,
조금 지저분한 느낌이 나는 것 같다.
펜을 더 얇은 걸로 그릴 껄 그랬나...
음~ 페인터 관련 책을 한권 사서 봐야겠다.
이전에 교문문고에서 "석가의 페인터 교실"이었던가
하는 책이 꽤 괜찮아 보였는데...
공익 월급 나오면 사봐야지. (휴우..)
그건 그렇고, 자격증 시험과 운전면허 실기 학원비를
모아야하는데 이래서는 전혀 못 모으겠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