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껌값닷컴 ( http://www.mediashop21.com/ ) 에서 필드테스터로 뽑혀서 받은 "NEW-디카백"과 "쎄무-48cds" 중 "NEW-디카백"에 대한 리뷰입니다.
NEW-디카백.
디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디카용 가방을 고민해보게 됩니다. 저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캐논 A75도 새로 구입하려다가 마땅한 것이 없어서 기본으로 들어있는 카메라가방을 쓰고 있습니다. 그 후 아무생각 없이 살아오다 공시디 사러 자주가는 껌값닷컴에서 필드테스터를 뽑는다기에 신청해놓고 잠시 잊고있다가 어느날 문자가 왔습니다. 이 곳 매장이 저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터라 시디도 살겸 가서 수령해왔습니다. ^^
비닐 포장..
처음 물건을 보았을 때는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뭔가 박스포장 같은 것이 되어있을꺼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냥 비닐포장에 넣어져서 매장 한켠에 쌓여있는 모습을 보니 조금.. 그 비닐 윗부분에 태그같은거라도 붙여서 "New 디카백" 이런 글씨라도 새겨져 있다던가 하면 조금 더 첫 이미지가 좋지 않았을까 하는데.. 뭐 일단 한번 벗겨버리면 끝이긴 한 포장이긴 하지만 그냥 썰렁한 포장은 좀 그랬지 않나 합니다.
앞면
뒷면
앞과 뒷면의 모습입니다. 색상은 여러개가 있는데, 전 검정색을 골라왔습니다만 남색쪽도 괜찮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재질은 뭐랄까.. 세무같은 느낌이 드는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간단히 보기에는 손목끈이 달려있고 뒷면에 어깨끈을 연결할 수 있는 고리가 있고 또 허리띠에 연결할 수 있는 구멍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손목끈
이 손목끈에는 그림처럼 무언가가 덧대여져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기능이 좋습니다. 디카를 손목에 걸치고 다닐 때 이 부분이 손목에 닿게 되는데, 흘러내림도 방지하고 부드럽습니다. 또한 검은 끈도 부드러운 벨벳같은 느낌을 주는 재질이라 고급티도 납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이, 이 손목고리가 디카백의 자크에 연결되어 있어서 이걸 잡아당겨서 여는 방식으로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즉 이 먼저 자크를 연 다음에야 찍찍이로 된 덮개를 열어서 디카를 수납할 수 있는 것이지요. 찍찍이만 있는 것보다는야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열린다던가 하는 일은 적겠지만, 이게 생각보다 여는게 귀찮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쫘악~ 잡아 당겨서 내린 다음에 찍찍이를 열어야 내용물을 꺼낼 수가 있으니.. 그리고 어깨끈을 달았을 때는 이 손목끈이 걸리걱거려 보여서 어디 작은 포켓이 있어 수납할 수 있다거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관상은 보기 좋지만 실제 사용에는 둘 중 하나만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열어보니 안에는 어깨끈과 스폰지가 들어있었습니다. 안쪽도 부드러운 재질로 처리되어있습니다. 왼쪽에 빼꼼히 보이는 것은 시디버거 상표태그입니다.
사진이 어두워서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_- 양족에 지지대(?)같은 고정 끈이 연결되어 있어서 어느 이상 벌어지는 것을 막습니다. 왠지 하마 입벌리는 것 같네요 ^^;
디카백의 크기를 비교하기 위해 제 마우스와 같이 찍어보았습니다. 대충 크기가 짐작 가시겠죠? 이 디카백을 쓰시려면 마우스 만한 디카가 있어야 합니다. 두께도 얇아야 하구요. 제 캐논 A75같이 두껍고, 손잡이가 튀어나온 녀석은 들어가다가 걸립니다. OTL (좌절)
스펙상으로는 이 가방의 내부 크기는 가로65 x 두께 45 x 높이 100 mm 라고 하니 구매할 분은 매우 유의해야 합니다.
설마설마했던 A75녀석은 역시 커서 못쓸테고.. 좀 애매한 생황입니다. ^^ 나중에 디카 살 때 이녀석에 맞는 녀석을 사서 넣고 다닌다던가 해야겠습니다. ( 뭔가 주객전도인 것 같긴 하지만.. )
어깨끈 연결부분은 단단하게 잘 처리되어있어서 떨어지거나 할 염려는 없어 보입니다. 어깨끈은 까칠까칠한 재질로 되어있으며 끝부분은 튼튼한 갈고리로 되어있습니다. 이 까칠까칠한 재질의 천이 둘둘 말려있던 덕분에 쭉 펴도 쭈글쭈글해 보이는게.. 이런 재질보다는 부드러운 천종료가 좋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거 있잖습니까. 핸드폰 목걸이용끈이라던가 카메라 가방에 쓰이는 니콘 목걸이끈 같은거.. ) 아무튼 이 길이를 최대길이로 해서 어깨에 크로스로 걸쳐보니 허리정도의 위치에 딱 오더군요. 까칠까칠 재질이 약간 맘에 안들긴 하지만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
윗부분과 아랫부분에는 두껍게 덧대여져 있습니다. 충격완화용으로 처리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디카백 자체가 탱탱한 재질로 되어있어서 충격완화 기능이 다분히 있어보이는데 이것까지 있으니 생각보다 꽤 충격완화에 도움이 되지않나 싶습니다. 이에대한 성능 실험은.... 누군가 제게 실험용 디카를 제공해주시면 해보겠 습니다. (물론 디카백에 들어가는 것으로.. 흐흐)
그리고 덮개의 폭이 좀 더 늘어나서 자크부분을 위에서 보았을 때 완전히 가릴 수 있다면 "임시적인" 방수 효과도 노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의 디자인으로는 위쪽입구를 완전히 막지 못하기 때문에 비가 내릴 경우 물이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네. 결론입니다.
재질이라든가 디자인이라던가 완충보호라든가 여러 세세한 부분을 신경썼다는 것이 보이는 다른 디카가방과 다른 장점이 많다는 점에서 점수를 높이사고 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크기가 작아서 자신의 디카가 들어가는지 먼저 체크해봐야 한다는 점과 좀 열기 불편하다는 점, 아쉬운 겉포장 등이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디버거의 제품들은 제품은 좋지만 가격이 높아서 구입하기 망설여진다고 느껴왔는데 이 제품의 경우는 적당한 가격대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 A75가 들어가지 못하는게 원망스러울 정도로 제대로 써보지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T_T 크기에 맞는 디카를 가지고 계신다면, 써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ps. A75도 들어가는 사이즈의 디카백도 만들어 주세요 (..)
두께와 높이가 조금(정말??) 늘어나면 들어갈 것도 같은데..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