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밤잠을 설쳐서 두개의 알람 중 첫번째 것에 깼다가 다시
늦잠자버렸고.. (둘째 것은 무시되었다... )
또한 설치 시디를 제작하는데 생각보다 3배의 시간이 걸려서
예정보다 아주 늦게 출발하게 되었으며,
학교 셔틀을 타고자 했는데 토요일인데다 시간을 넘어서
타질 못하고 마을 버스를 탔는데, 교내 셔틀도 다니지 않아서
걸어서 농대 건물까지 갔고..
서버 조립 하는데 사소한(..)실수와 함께 랜카드가 잡히지 않아서
쓸데없는 시간, 체력, 정신력 소모가 이루어졌으며,
(결국 다시 설치해야 한다.)
도서관은 왠일인지 영업하지 않아서 -_- 무겁고 큰 책 2권을
반납하지 못했고
(다시 반납하러 지고 가야한다 -_- )
동방에 냅두고 부탁하려 했는데 동방은 불끄고 잠겨있어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예정보다 1시간 반 늦게 신촌으로
출발했는데
신촌역에 도착해서는 전화기의 배터리가 아까 농대 연구실에서
잘 터지지 않아서 전기소모가 심했는지 꺼지기 직전인데다
지갑을 열어보니 달랑 5000원 밖에 없는 상태였고 게다가
모인 사람도 많아서 거의 맛가기 일보직전인 내 폭주직전
감정상태로 버티기 힘들다고 판단, 포기하고 집으로 리턴.
(따로 만나러 갈 날을 잡아야 한다)
집에와서 8시 반이 되서야 점심겸 저녁을 먹게 되었다... (살찐다-_-)
...는 슬픈 이야기....
..하지만, 카레이도 스타! 가 30여화까지 받아져 있어서
이것을 볼 생각을 하면 기쁘다. 음하하. ('o`)/
아무튼 오늘의 외출은 끔찍했다..
모든 미션 실패라니... 이런 날도 있구나.. 하고 여실히
느끼게 되었다. -_-
[한겨레] 육식은 피하고 유기농야채 위주의 식사를 한다. 화학조미료를 피하다 보니 외식보다는 집에서 만든 음식을 먹는다. 옷도 천연섬유 소재를 고집한다.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명상, 요가, 기공 등을 통해 마음 건강도 추구한다.
요즘 유행인 ‘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족의 기본 생활이다. 이들의 생활패턴에 맞추어 유통업체들은 유기농식품, 공기청정기 등의 상품들을 집중 선전하고 있다.
요가나 아로마 등도 각광받는 상품이다. 이처럼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욕구와 이를 자극하는 상업주의의 결합이 웰빙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웰빙을 이야기 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이 들 정도다.
웰빙족의 생활을 보면 입산수도하는 분들이 생각날 정도다. 이들이 국물을 내는 멸치까지 거부하는 철저한 채식을 한다면 스님들의 식생활이 될 것이고,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찾아 깊은 산속을 찾는다면 도닦는 사람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웰빙족과 수도하는 사람들 사이엔 큰 차이가 있다. 도닦는 사람들에게 식생활과 차림새는 부차적인 것이다. 남에게 보여지는 외면적인 것보다 마음수양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긴다. 경천동지하는 상황에서도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변치 않는 확고한 삶의 철학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면의 수양이 웰빙의 요체인 것이다.
한의학에서 볼 때도 마음 다스리기는 ‘건강한 삶’의 핵심이다. 먹거리로 인해 생기는 병보다는 마음에서 생기는 병이 더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화를 너무 많이 내면 간이 상하고, 고민이 지나치면 비위 즉 소화기에 문제가 나타난다. 슬픔이 과하면 폐가 나빠지고, 공포가 지나치면 신의 기능이 떨어진다. 인간사의 일곱 가지 감정이 장부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것이다.
어설프게 요가와 명상을 한다고 마음이 편해지지는 않는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 매일 맛사지를 받고,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도 가정이나 사업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 건강이 망가질 수 있다. 반면에 외식 한 번 못할지라도 가족과 함께 저녁산책을 즐길 수 있고, 웃음이 가득한 식탁의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그 자체가 행복일 것이다. 힘든 일상일지라도 가족과 주변사람들을 배려할 수 있는 여유, 그들과의 따뜻한 교감, 조그만 것에 감사하는 태도를 갖는 마음 만들기가 진정한 의미의 웰빙일 것이다.
최근 서울 용산 ‘시티파크’ 청약전쟁 이후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선호경향이 두드러진 가운데 이들 ‘꿈의 주택’ 속 삶에 대한 일반인들의 궁금증도 더해지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 갑부들이 산다는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그중 한 곳. 한때 로또 1등 맞은 경찰관이 산다는 말이 돌면서 ‘로또 아파트’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아파트 한 채 값만 해도 20억∼30억원은 보통이다. ‘삐까뻔쩍’한 외제차들이 수시로 드나들지만 신원이 불분명한 일반인은 감히 출입조차 할 수 없다.
경호만 놓고 보면 ‘청와대’ 급이다. 하지만 ‘금값 아파트’에도 자장면 시켜먹고 모처럼 피자배달해 먹는 풍경만큼은 다르지 않다. 시간당 3,400원을 번다는 한 피자배달원의 눈에 비친 타워팰리스의 모습이다.
인근 K피자집에 근무하는 P군(23)이 타워팰리스 피자배달에 나선 것은 지난 2일 오후 4시. 아파트단지에 들어서자 경비들이 제지하고 신원과 배달한 집을 확인했다. P군은 “매일 수차례씩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드나들지만 경비들은 그때마다 철저하게 ‘몇동 몇호로 배달을 가느냐’고 묻는다”며 “주문한 집 주인의 확인을 받고 출입명세를 적지 않으면 절대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P군은 2만2,000원짜리 라지사이즈 피자를 건네주고는 초등학생으로부터 팁으로 1만원을 받았다. 피자배달 2년이 됐다는 P군은 “한 달에 20일 일하고 가게에서 받는 월급이 70만원이다. 그런데 타워 팰리스에 배달을 갈 때마다 받는 팁 수입이 한 달에 20만∼30만원은 된다”고 밝혔다.
P군은 지난 2001년 고향인 경북 영주를 떠나 서울로 올라왔다. 전문대학을 졸업했지만 극심한 취업난 때문에 직장 잡기가 어려웠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피자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처음엔 마포에서 배달을 했는데 타워팰리스 근처가 팁 수입이 좋다는 말을 듣고 이곳으로 옮겨 왔지요.” 타워팰리스가 있는 도곡동은 마포구 P군의 집에서 지하철을 타고 1시간 거리지만 한 달에 20만원 이상 더 벌 수 있어 직장을 옮긴 셈이었다.
P군은 “타워팰리스 사람들은 팁으로 보통 1만원 정도 주는 것이 기본”이라며 “피자와 스파게티를 6만원어치 시킨 여고생이 10만원짜리 수표를 건네고는 ‘거스름돈은 됐다’고 말해 황당해 했던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P군은 배달을 갈 때마다 주차장을 지나면서 자동차 구경을 한다고 했다. 이탈리아제 4억원짜리 스포츠카 ‘람보르기니 무르치엘라고’나 ‘페라리’가 수두룩하단다. 1억원짜리 벤츠 S클래스는 다른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쏘나타 정도.
“한번은 배달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스포츠카를 구경하다 경비에게 혼쭐이 난 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런 집에 살고 고급 외제 자동차를 타는 사람도 먹는 음식은 보통사람과 똑같은 피자더라고요”. 취재 도중 배달요청 전화가 오자 그는 또다시 오토바이 엔진을 켠다.
생일에는 생일 축하를 받는다.
어디서는 부모님께 자신을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한다고도 하는데, 아무튼 제네럴리하게 축하를 받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에서, 왜 주위 사람에게 축하를
받아야 하는 것일까? 분명 태어난 사람은... 받으면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축하해줄 사람이 없다면?
이런 사람에게 생일이란 오히려 형벌과 같은 날이다.
슬프다. 괴롭다. 분노한다. 게다가 생일이 같은 누군가가
성대히 생일축하를 받는다면... 더욱 그렇다.
자조적인 말을 짓껄인다. 나 같은건...
그리고, 복받쳐 오른다.
이러한 것이 쌓이면,
아무렇지 않게 된다. 단지 생일이란 딱지가 붙은
일상적인 날이 될 뿐이다. 단지 그것 뿐이다.
반대로, 축하를 받는 사람들 간에도 희비가 교차한다.
아는 사람, 축하해주는 사람들의 경제적 부와 관심의 정도에
따라서 그 사람은 축하를 받는 정도가 다르다.
물론, 지역이나 분위기 등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람마다의 차이로 인해 "비교"가
어쩔 수 없이 이루어지게 되고 그것은 또한 상처를 줄 수 있다.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그래,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모두가 똑같은 양의 생일선물과 축하를 받아야 한다는
법을 만들어 적용할 수도 없는 것이겠지.
단지 그렇다는 것이다.
내 정념의 주장 질투심.
그리고, 내 생일을 알고 축하해줄 정도의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없음에 대한 한탄도 있다.
그러지 못하는 나 자신도 그렇고... 자업자득.
이런 글을 쓰는 나를 조롱하는 것인지,
컴퓨터의 시계가 1:08을 가르치고 있다.
나참, 생일축하한다는 문자 하나 보냈다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되다니.
그래도 그는 분명 많은 생일축하 문자와 선물을 받을꺼란
내맘대로의 상상을 하니 질투가 나는군. 속 좁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