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개의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무려 아침9시부터 시간표 기준으로 3시간, 3시간 씩 총 6시간의 수업이 있는 날인데 실제로 수강시간 변경 등이 일어나서 1.5+2.5+1+2.5=7.5 시간의 수업이 이루어졌다.
아름답고 정형한 모습을 가졌던 시간표가 여기저기 구멍이 나버렸다.
첫 수업 들어가기도 전에 학교에 도착해보니 Zodiac PDA가 발란을 일으켜 배를 째버렸다. 그래서 난 배를 째주고(..하드리셋) 초기화 해버렸다. 다시 세팅해야겠다. 아마도 이전 PDA의 프로그램을 그냥 가져다 써서 문제가 일어난듯.
첫 수업은 이찬 교수님의 산업인력개발과 E-Learning. 이러닝에 관해 이론적으로 배우고 간단히 구현을 해볼 듯 하다. 물론 산업인력개발 측면에서의 접근이기 때문에, 일반 이러닝과 다를 것 같....지 않으려나? 이러닝이 현재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 중 하나가 기업일테니까. 이찬교수님께 듣는 첫 수업인데, 인상이 참 좋으시다. 김진모 교수님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고. ^^; 단단히 마음먹고 준비해야 할 듯. 원래 화목 아침 9시부터 1.5시간 수업인데, 화요일 수업은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고 목요일에만 한다고 한다.
둘째 수업은 프리젠테이션과 매체개발. 특이하게 '팀코칭' 수업으로, 역시 이찬교수님과 이용환 교수님 두분이 가르치신다. 첫 3주간은 이용환 교수님이, 그 이후는 이찬교수님이 하신단다. 무지막지(?)한 부분은 이찬교수님이 영어로 강의하신다는데 -_-;; 오우... 프리젠테이션을 상당히 하드하게 하실 것 같다. 단순히 파워포인트의 도구를 배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강의 발성법 등 엄청난, 내게 부족한 스킬을 얻을 수 있어 보인다. 특히 내년 교수법 수강때 매우 유용히 써먹을 수 있을 듯. 역시 쉽지 않은 수업.
셋째 수업은 김진실 누님의 청소년지도론. 그런데 처음 설계했던 것보다 수강인원이 배나 많이 와서 가급적 다른 수업을 들어달라고 하신다. 뭐 교직에 여유도 있고(졸업 전까지 한개만 들으면 된다. 필수로 들어야 하는 몇 개 빼고.) 학기도 여유도 있고 농업법개론이 정원이 늘어났기에 내일 이것으로 바꿔야겠다. 개인적으로 김진실 누나의 수업을 들어보고 싶었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이 수업도 시간변동으로 아마 목요일 오후2시반부터 2시간반~3시간 할꺼라고 한다.)
넷째 수업은 김중진 강사님(...선배님이다.86학번이라고 하셨던가...)의 직업세계의 이해. 특이하게 한국고용정보원(work-net을 운영하는 곳)에서 근무하시는 분이시다. 진로지도, 직업선택 등과 실제 한국의 직업 현황 등에 대해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과제, 발표 등이 자신의 진로와 취향(?)에 맞춰지게 되어있기 때문에 부담없고 앞으로의 진로설계에 도움이 되는 수업이 아닐까 싶다. 또한 나중에 선생님이 되었을 때 진로지도에 관련해서 조언을 해줄 수도 있을테고. 오늘도 중요한 점을 하나 배웠다. 직업이 아무리 수입, 사회적 지위 등에 따라서 선호도가 갈린다고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가치'와 그 직업이 맞아야 한다는 점. 특히 그 직업에 들어가기 전에 자신의 가치에 위배되는 부분이 없는지 조사해야 서로 - 기업과 자신 -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다는 이야기를 어떤 여행사에 들어갔다가 사표를 쓴 유능한 젊은이 이야기를 예로 들어서 설명해 주셨다. 꽤 공감이 가는 이야기랄까? 나보고 일반 회사에 들어가서 남들을 현혹(..)시키는 일을 하라고 한다면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고 해도 얼마 못버틸 것이다. 그러고보니 7Habits 등에서도 그렇게 외치는 것이 이러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이 수업도 시간이 변동, 화요일 4시부터 6시반 또는 7시까지 수업을 하신다고 한다. 종종 알콜도 같이 먹으러가고 하신다는데... 잇힝~
..마지막 수업을 하고 난 후 나의 머리는 사고를 정지했다.
목도 좀 아프고 으실으실한게 가을이 갑자기 와서 몸이 적응하지 못하나보다.
'옛날카테고리'에 해당되는 글 616건
- 2006.09.05 개강 두번째 날 보고.
- 2006.09.04 오늘의 공부
- 2006.09.03 개강일 직전날의 일기
- 2006.09.03 헬즈바니
- 2006.09.03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만이 불변의 진리다!
- 2006.09.02 날씨 좋은 날
- 2006.09.02 조디악1 구매
- 2006.08.31 컴활1급실기시험, 再來3
...복학 후 제대로 된 첫 개강 수업.
생활원예 수업을 듣고 질리고 말았다는 후문...
2시간동안 대체 얼마나 진도를 나간거야; 이 많은 내용을 어찌 외우노... ㅠ_ㅠ
(어쩔 수 없지. 외어야지 별 수 있나..)
아마도 열심히 꽃, 나무 등을 찍어서 블로그에 올리게 될 것 같은 예감 -_-;;
...이석호 교수님의 '악으로라도 해낸다'라는 말이 참 멋지게 느껴졌다. 이미(또) 반포기 상태로 있는 컴활 시험에 대해 따끔한 일침인듯. ㅠ_ㅠ
나는 본질을 냅두고 그 주변으로 돌아가려는 성향이 있다는 점을 최근 몇 년 사이에 인식했다. - 다른 표현을 하자면, 필요없는 삽질을 엄청나게 한다는 것이다. - 약간의 불편을 피하기 위해 상당한 불편을 감수한다는 것. 때로는 창조적이고 뭔가 특별해 보이는 '방법'을 찾아 헤메지만 결과는 썩 나오지 않는 편이다. 때때로 만족한 경우도 있던 것 같지만. 그렇다고 이것을 완전히 포기하거나 할 수는 없다. 내 밑바탕이 그러하니까. 하지만 수위 조절은 필요하다. 필요없는 부분을 컷하는 냉정함이 필요하다. 내게는 이 능력이 목마르게 필요하다. 오캄의 면도날이란 용어가 떠오른다. 조금 경우가 다르지만, 그 면도날로 여기저기 쓸데없는 사족을 자를 필요가 있다. 메모리를 덜 중요한 어플리케이션이 주섬주섬 차지해 메모리풀이 나서 시스템이 크래시 하는 것을 막을 방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지금 나는 계획이 없다. 하루 계획만 짜서 그것만 하는 단계이다. 언제부터 이렇게 파탄상태로 굴러갔는지 모르겠다. - 공익 때 하루하루 보내는 낛으로 지낸 것이 큰 것 같기도 하다 - 다른 점이라면 '학업'을 제 일순위로 두자는 것 정도이다. 그렇다면 학업을 중시해서 시간을 운영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공부할 시간을 잡아놔야 할 것이다. 시간을 블럭화 해서 인식하기 전에는 그냥 흘러가는 시간일 뿐이다. 메모리 블럭을 잡아서 할당을 해야하듯이 시간도 잡기 전에는 그냥 용도없이 존재하고 사라져갈 뿐이다.
저번주 금요일에 농업법개론 수업에서 들었던 교수님의 말이 선하다. 하루 4~6시간은 공부하고 있겠죠? 라는 말. 이쪽 관련 이야기를 들었을 때 솔직히 부끄러웠다. 하루 시간을 보면 놀고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무엇을 했는지 특별히 떠올릴 수가 없다. 최근 학교에서의 생활도 그렇다. 특히 동아리 방에 있을 때의 시간. 이부분이 내게 있어서 메모리 누수의 큰 요인일지도 모른다. 무언가 한 시간은 도서관 열람실에서 무언가 했을 때다. 집에서는.. 컴퓨터 앞에서는 매우 효율이 낮다. 따져보면 내 방만큼 작업하기 좋은 곳이 없으나 낮다. 집에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대단해 보인다. 딴짓할 비율이 높아서 그럴까? 일단 우선순위를 잡고 일을 시작하면 그 순서대로 해치우기 때문에 괜찮으나 '무엇을 할지 적지 않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시간이 마구 흘러간다. 마치 애프터버너를 킨 전투기의 연료게이지처럼. 이부분, 시정해야겠다. 아니면 가급적 학교에서 모든 일을 처리하게 할까? 공부부터 숙제까지.
크레벤 메일링 리스트로 배달 온 메일의 문구 중 마음에 든 문구이다. 정말 그러하다. 계속 변한다. 장소는 같은 곳이지만 시간이란 축을 기준으로 전혀 다른 모습을 보게된다. 사람, 분위기, 시대, 흐름, 기술... 그것에 따라서 나 또한 대응을 달리 해야 함에도 계속 과거의 기록과 비교하려고 했다. 이제는 나도 변해야 한다. 다른 것들이 변하듯이.
나 자신에 더 집중을 하자. 나 자신을 더 사랑하자. 나 자신을 더 가꾸자. 좀 더 에고이스트가 되자. '에고이스트 트레이닝' 책을 펼쳐 보자. 내겐 더 우선순위가 높은, 내가 하고 싶어하는 흥미로운 것들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지 않은가? 이러한 선물 상자들을 펼쳐보지도 않고 그냥 내버린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ㅇ-](http://cloou.iptime.org/tt/plugins/Toronyang_v11/imgs/t7.gif)
![!!](http://cloou.iptime.org/tt/plugins/Toronyang_v11/imgs/e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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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
![-ㅇ-](http://cloou.iptime.org/tt/plugins/Toronyang_v11/imgs/t7.gif)
![- _-);;;;](http://cloou.iptime.org/tt/plugins/Toronyang_v11/imgs/e9.gif)
헌데 전혀 준비를 하고 있고 있지 않다.
![0ㅇ0)](http://cloou.iptime.org/tt/plugins/Toronyang_v11/imgs/t6.gif)
![- _-)ㅋ](http://cloou.iptime.org/tt/plugins/Toronyang_v11/imgs/e8.gif)
이제부터 집중해서 해결해야겠다.
내일은 9/1, 개강일이라 바쁜 일이 이것저것 생길 것이다.
그러니 더더욱 오늘부터 토, 일에 해결을 해야한다.
분명 시간이 무척이나 많은 것 같은데 별로 없다.
![ㅜ_ㅜ](http://cloou.iptime.org/tt/plugins/Toronyang_v11/imgs/t2.gif)
요즘 특히 매일매일 아침에 시간을 짜는데 뭔가 공부하거나 하는 것에
투입할 시간이 몇 시간 없다는 것에 놀라곤 한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것이 이렇게나 큰 것이다.
밤에 의미없이 시간을 흘려버리는 것이 문제다. 이 부분을 컷 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