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공익 시작한지 1년이 됩니다.
훈련소 간 날이 6/7이었던가 그랬으니까요.
그 기념(?)으로 좀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곧 2005년 한해도 반이 지나가는군요 -_-;;
무섭습니다; 시간의 흐름.
그러고보니 목표했던 자격증 공부도 저 하늘 멀리 있군요(..)
예를들면..
- 1년동안 줄기차게 써모은 메모장 정리(약 십여권)
- 앞으로 1년 2개월동안 공부할 것들
- 앞으로 만들 것들
- 진로대비
- 임용고사 대비책
- 앞으로 딸 자격증들 대비
- 읽을 책들 (가지고 있는 책들 위주)
- 지난 1년간의 반성
- 10월부터 기록되있지만, 아무튼 플래너 기록을 바탕으로 한 각 달별 한일 요약
- 플래너 용지 제작 및 인쇄 페이지 공개
요즘 읽고 있는 책입니다.
원래는 화려한 서평을 보고 충동구매 한 것인데..
보는 사람마다 평가는 다 다를 것 같습니다.
저는 좋다 쪽입니다만...
2일 전.. 공익출근하기 전입니다.
갑자기 권태감이랄까 조급함이랄까 하는 느낌이
파도처럼 몰려왔습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러면서 굉장히 불만족한 느낌이 몰려왔습니다.
자기 시간이 전혀 없는 느낌.
답답하고 조급한 느낌.
이제는 흔히들 쓰는 표현이지만
'다람쥐 쳇바퀴 속에서 계속 반복되는 일상' 같은 느낌..
그때 마침 출근할 때 읽으려고 이 책을 가지고 있어서
혼란스런 마음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전나무'라는 동화 부분에서
전나무와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은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른마 현재를 충실히 '즐기지' 못하면서
계속 '다음은?, 다음은?, 다음은?'을 생각하고
그렇게 되면 더 나아질꺼야라며
또, 이미 지나간 '과거'를 추억하며 그때를 그리워하고..
어쩌면.. 공익 소집해제 후 복학해서
'사회전선'에 복귀하면 리포트 등에 치이면서
지금을 그리워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풋~ 하고 웃음이...
어찌보면 이 책의 주요 부분이 '어차피 동화'인지라
교훈적인 내용이 너무 잘 보이는게 아닌가란 생각도
들 수 있습니다만, 그것이 동화의 특성인지라 ^^;
그러고보니 "그것은 흩날리는 벚꽃처럼"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도서관부 선배(..이름이;;)가
동화에 대해서 하던 말들이 대충 떠오르는군요. 후후
하루키씨의 무라카미 라디오에서였는지,
다치바나 다카시씨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에서였는지
가물가물하지만, 둘 중 한명은 종종 동화를 읽는다는
내용을 보았었습니다. 컴퓨터가 부팅하는 동안
보기 딱 좋다나 뭐래나.. (웃음)
글 쓰다가 점심먹고 와서 다시 쓰다보니
어느새 글 내용이 동화는 읽을만 하다라는 내용으로
변모되어 있네요 -_-;
ps.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 2권은 지금 공부중인 VB책의 일정
진도를 나가면 볼 생각이라 몇일 동안은 볼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ㅁ- (당근요법으로 공부중....입니다. 쿨럭)
무려 아침 10시에 아주 택배를 통해 출고되었다는
문자가 왔는데, 집에는 10시 약간 넘어서 도착했다는
것 같습니다.
....무슨 텔레포트라도 써서 출고하자마자 배송시킨건지 -_-a
아무튼 제가 퇴근해서 10시 20분에 집에 왔기 때문에
막 도착한 '녀석'을 개봉할 수 있었습니다. 후후
cd는 크기 참고용..
일단.. 처음 포장은 누런색 넓적한 박스에 들어있었는데
이 박스가 또 비닐로 한번 포장되 있더군요.
꽤 신경써서 포장한 느낌이었습니다.
스슥 17분할로 포장을 뜯어내니
허연 바탕에 피로 쓴듯한 뻘건 글씨로 "공의경계"라
써있는 길죽한 박스가 들어있더군요.
열어보니 포스터랑 책 2권이 만족스럽게 들어있더군요.
일단 포스터. 말려서 비닐 안에 들어가 있더군요.
에.. 생각보다는 작습니다. 흑.
좀 더 컸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폭(짧은쪽)이 공의경계 상하권 높이를 합친 길이와 같으니...
'에반게리온 초회 한정판 레이버전 - 기본 수학2의 정석'와 비교. (정말 믿으시면 곤란;;)
정말 두껍다...
책은 역시 페이지 수가 많은지라
마치 정석을 잡는 느낌이 들 정도로 두툼하더군요.
겉장도 꽤 화려합니다. 금색이 반짝반짝거리고
비싼느낌이 조금 나더군요.
다만 역시 겉장을 벗기면 초라해보이는
본체의 모습이(..)
그런데 띠지에 "폭발적 인기! 국내 한정판 1,000부
20분만에 매진!!"이란 별표가 인쇄되어 있었습니다.
...설마 이 띠지 넣으려고 하루씩 연기된건 아닌가 싶은 -ㅁ-;
또 책 안에는 상, 하권 각각 전용 책갈피(?)가 들어있더군요.
뒷면에는 '연표'가 있고..
책 크기는.. 생각보다 작더군요.
대원의 NT노벨과 비교해보니 폭은 같고, 높이가 5mm
큽니다. 종이질은 NT노벨의 것과 같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에... 그래서 이제 내용을 말할 차례인데,
아직 읽어보지 않았으므로 할말이 없습니다. -3-
어디선가 B급 소설이니 동인 소설 수준이니
상업용으로는 부족하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본 기억이
있는데 잘은 모르겠습니다. -_-a 읽어봤어야 뭐라 말을;;;
아무튼 야간근무 후 방금 퇴근해서 이제 잠을 자야한다구요~
자고 일어나서,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서
내용을 보충하겠습니다.
-> 추가했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어서 -_-a 대충 찍었더니
영 화질이 엉망에다 어둡고 난리네요;
네. 온ㆍ습도계가 도착해서 제 방에서 지낸지
수일이 지났습니다. 사실 사놓고 잊고있었다고 말 못해!
그 결과는...
30%
30%입니다. OTL
일반적으로 "쾌적한" 습도는 45% ~ 60%라고 습도계에
써있습니다만 제 방 습도는 30%군요.
혹시 습도계가 망가진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에
샤워하자마자의 습도 최강인 화장실에 냅둬보니
65%로 제대로 작동하더군요.
다시 제 방으로 가져오니 30%로 컴백.
이거야 말로 최강의 책과 기계 보존 습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툭하면 목에 문제가 생기고 피부가 마르고 하는게
괜히 그런게 아니었군요... o_O;;
...쓰읍; 지마켓에서 팔던 개구리 가습기를 사야하나(...)
그런데 이미 좁은 제 방에는 책 놓을 곳도 없어서
이미 난장판인데 산다해도 어디다 놓을까하는;;;
그 이전에 지를 실탄도 없는....
당분간 젖은 수건으로 커버해봐야 겠네요 흠흠;
오랫만에 꿈에서 옛날... 아주 옛날에
짝사랑하던 그녀를 보았습니다.
깬 이후에는 꿈이 어떤 내용이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향수랄까 하는 것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보고싶다는 생각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났으니
거의 알아보지 못할지도 모르겠군요. \(´ ∇`)ノ 하하하
저 자신은 그다지 변한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외형만이라면..)
(아니, 몸무게 이야기는 빼구요.. 쿨럭)
그러고보니 나중에 저랑 맺어질(..)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분명 괴짜이거나 특이하거나 해서
'일반인'과는 좀 다른 포스를 지니고 있지 않을까 하는...
애니에서 제가 좋아하는 타입들을 보면 대개 그렇거든요(..)
저 에우레카만 하더라도 (쿨럭)
대개 제 취향은 커리어우먼틱하면서도 인간관계에는
약간 부적응끼가 있으며 머리가 좋고 마른편이며
뭐랄까 나름대로의 품위가 있는 타입이군요.
예를들면 건퍼레이드마치의 시바무라 마이라던가
성계시리즈의 라피르라던가 약간 다르긴 하지만
에우레카의 에우레카라던가 갤럭시엔젤의 민트라던가
네기마의 유이라던가 스쿨럼블의 에리라던가
마호라바의 타마짱 어렸을적 모드라던가
모에칸의 키리시마라던가
음 소레치루의 노조미 같은 타입도 (아리에나이!)
※ 에.. 성격적 측면에서 말하는거니 이상한 딴지 금지 -3-;
..헌데 저런 성격들이라면 매일 쪼이고 살려나요?
대개 저 애니들의 주인공 대부분이 저 여자분들에게
쪼이고 사는 신세인데..
아니, 그래도 각성을 하면(...)
아무튼 이런 공익생활 상태에서는 절~대로
생길리가 없어 보입니다만...
설마 평생 독신으로? 어우어우 -_-;
오늘 승강장 근무를 하던중에 "쿵~" 소리가 나면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무슨일인가 해서 가보니, 지나가던 승객 중 한분이
간질발작을 일으킨 것이었습니다.
입에는 피가 섞인 거품(아마도 입술이 터져서 난 것
같았습니다.)이 나오고 손발은 마구 흔들렸습니다.
쓰러질 때 머리부터 떨어진 듯 이마에 상처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모여있던 분들 중 2분이 간질발작에 대해 잘 아셔서
발작을 하고 있을 때는 손대지말고 가만히 내버려두라는
것이라든가, 한 5분 정도 지나면 가라앉는데 그때 일으켜
앉게 해서 평안을 취하게 하라든가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직원, 119 구급대를 부르고 해서 큰 일 없이 귀가조치
(119 구급대 아저씨들이 집까지 바래다 주었답니다)로
사건(?)은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계속 근처를 떠나지 않고 있던 소년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아들이었습니다.
자신의 어머니가 무서운지 어머니가 자신을 불러도
근처에 다가가질 못하더군요. 저나 주위 사람들이 물어봐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정신지체인지 말을 못하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장애인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간질 발생 그 자체보다도 - 이거야 어쩔 수 없는 병이지만 -
어머니가 그렇게 쓰러져서 있는 것을 멀뚱히
바라만 보고 근처에 가지 않으려 하는 아이의 모습이
더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얼마나 더 답답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