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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8.05 대학원?
오늘 중앙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동문 동기를 만났다. 컴공과 대학원의 유명한 교수님(..잘 가르치시고, 참 좋은 분이였다는 것이 내 인상이었다.)의 랩으로 들어갔더라. 여기저기 주위의 아는 사람들이 대학원에 많이 갔다. 오히려 회사라든가 다른 길로 가는 사람들이 더 적어보일 정도이다. 대개 일단은 갈 곳이 없어 갔다는 등의 말을 하지만, 꼭 그런것 만은 아닌 것 같다.

나는 일단은... 교사를 지망하고 있지만, 요즘들어 조금씩 고민이 된다. 내가 교사가 되려고 하는 이유가 남들이 흔히 떠드는 말을 주어담아서 하는 말이 아닐까... 부수적인 이유때문에, 핑계꺼리를 만들려고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다. 또한 내가 대학원을 가서 무엇을 할까?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단순히 학부생으로 보는 대학원생들의 일상은 교수들의 일을 처리하는데 하루종일을 소비하는 것 같은데... 어렸을 때는 '대학원생'(..석사, 박사)이란 자신이 하고싶은 연구를 맘껀 하면서 사는 직업 같은 것으로 생각했었다. 당시 사회풍조도 있고 해서 그랬겠지만, 실상 옆에서 보니 그렇지도 못한 것 같다. 프로그래머에 대한 환상같은 것 같다고 할까? 시키는 일만 하고 정작 자신이 원하는 일에는 시간을 붓기 힘든 3D 노가다화가 된 직업... 대학원생들도 받는 페이가 죄다 등록비 등에 들어간다는 것을 보면 현직 프로그래머들이 잃어버린 시간대신 그나마라도 모으는 돈조차 포기해버리게 되는 것이 아닌지.. 그리고 그 석사/박사 과정을 끝내면 무엇을 하는지?

고등학교때는 대학의 그 과에 들어가면 그과에서 제시하는(..흔히 입시 팜플랫 등에 써있는) 직업으로 되는 줄 알았고, 입학 후에는 좀 수업을 듣고 이것저것 경험하다 보면 정해질 줄 았는데, 나의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 아니, 대부분의 경우가 이에 해당될꺼라 생각된다. 주위에서 왕왕 봐왔으니까. 오히려 흘러가다가 그러한 직업에 정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

난 분명 지식욕이 많다. 그래, 다른사람에게 아는척하고 가르치고 싶어한다. 이해시키고 싶어한다. 관심가는 것이 많다. 다만 자신감이라던가 약세를 강세로 만들 근성이 부족했었다. 생각할 시간은 아직 2년정도 남아있다. 그동안 더 신중히 생각해 봐야겠다. 또한 대학원이라 해도 분야가 제각각이니 더더욱 신중해질 수 밖에 없다. 경제적인 면에서는 교사의 길을 겄는 것이 필요하다. 좀 더 돌아가는 방법도 있기도 하니까. 신중하지만 너무 서두르지는 말자.
posted by prog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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