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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것에서 벗어나 재미난 것 속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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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7.24 이런저런 생각.
  뭔가 갑자기 무엇인가를 하고싶은 의욕이 솟는다. 그건 분명 단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소설판이나 'NHK에 어서오세요' 소설판을 연달아 읽고나서 생긴 것때문은 아닐꺼다. 아니, 그 이유도 분명 있다. 그 소설상에서 쓰이는 문체, 아니 주인공이 하는 말투라던가 표현, 생각방식이 나의 것과 싱크로율이 꽤 있었다든지, 옛날에 내가 그런방식으로도 작동(?)했었다든지 해서 언제부터인가 - 아마도 고등학교 때 부터였던 것 같은데 - 무뎌져버린 내 사고방식, 묵묵히 정신을 시간에 흘려버리는 것에서 벗어나야 겠다는 의욕이 들었다든지, 공익이라는 기간이 종료되어가는 것을 체감하게 되면서 뭔가 세상이 한번에 바뀔꺼란 망상을 한다든지 등등 여러 것들이 나에게 영향을 끼친 것이 분명하다. 음. 써놓고보니 뭔가 내게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건져올린 것이라든가 반응을 했던 것들이었군.

  무려 이틀만에 다시 플스에뮬 ssspsx라는 것과 PS BIOS 압축파일을 찾아내어 PS1 게임인 '기렌의 야망'을 시작했다. 이미 옛날에 한번 엔딩크래딧을 보았고, 플레이시간도 수십시간 이상-어쩌면 수백시간- 했기에 아예 손에 익어버리고 그곳의 캐릭터들이 말하는 음성, 메시지 일본어들도 한국어를 보는듯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역시나 곧 하다 지루해져서 이번에는 치트엔진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 메모리 에디팅으로 연합군의 각 유니트들의 개발을 강제로 만들어냈고, 각 주소를 정리해서 저장했다. 찾아보니 의외의 기체들도 나오고 해서 잠시 재미있었다. 그렇게 하다가 이번에는 게임에 등장하는 파일럿들 정보도 에디팅을 해봤다. 각 파일럿별로 고유의 번호가 있었고, 각 파일럿별로 능력치가 있었다. 격추 수(킬 수) 데이터도 있었는데, 테스트 결과 100대를 격추시킬 때마다 계급을 1개 올릴 수 있었다. 랭크라는 데이터도 있었는데, 이것은 경험치가 올라갈 때마다 올라갔고 경험치는 최대치가 999였다. 하지만 게임에서 표현되는 것은 나누기 10을 한 후 나머지를 빼서 보여주기때문에 99 와 같이 표시되었다. 이것도 100이 될때마다 강 능력치를 1씩 상승시켜주는 것으로 보였다. (이부분은 귀찮아서 대충 테스트.) 그래서 만약 각 능력치를 직접 수정한다면, 일단 경험치를 999로 해주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능력치가 기본능력치 + 경험치로인한 능력치 상승 으로 바뀌어 내려가 버린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 부분은 좀 더 실험을 해봐야 할 것 같다. 꼭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대충 연합군의 기체들 정보를 보니 가격대 성능은 짐 스나이퍼 커스텀2가 가격대비 성능이 가장 우수한 것 같다. 하지만 지상에서 산 등을 이동시 불이익이 있고 내구도가 낮아 쉽게 격파당할 수 있다. 그 다음은 네모였는데, 실은 이 기종은 이 시대에 나오는 것이 아니고 '역습의 샤아'시대의 것이다. 뭐 어쨌거나 이 기종은 거의 퍼스트 건담급의 성능으로 여러모로 우수하나 제조비가 꽤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다. 거의 짐스나이퍼커스텀2의 2배 수준이니.. 참고로 건담급은 3배 수준이다. 그 다음은 짐커스텀으로, 앞의 두 기종의 중간정도 수준에 해당하나 명중률이 좀 낮아서 효율성은 떨어져 보인다. 그 외에 스니치건담이였던가, 아무튼 수중형 건담에 해당하는 녀석이 있었는데, 가격도 싼 주제에 성능이 발군이어서 지구내 전투에서는 매우 유리해 보였다. 다음에 하게되면 네모와 수중형건담이라든가 식으로만 부대를 구성해서 놀아도 재미있을 것 같다.

  한참 이런 이야기를 적다보니 수마가 몰려올려다가 말았다가 한다. 의식은 깨어 선명하지만 육체는 피곤하다는 듯이 짜증을 내는듯하다. 이러한 정신과 육체의 불일치의 불쾌감이 싫다. 하지만 어제 늦게까지 잠을 잤기때문에 어쩔 수 없다. 오늘 강제로라도 깨어있어서, 생활 싸이클을 맞춰야겠다. 오늘은 꼭 윈도우API 완전정복 책을 보기 시작해야겠다. 그래야 내 머리속에서 멤도는 구현해보았으면 하는 프로그램들의 망령들을 실제 내 모니터 안에서 보일 수 있을테니. 그리고 항상 나의 마음 한켠에서 지속적으로 전기충격을 주며 내 양심을 괴롭히고 있는 가짜프로그래머라고 놀리는 망령을 떨쳐버리는데도 도움이 될테니까 말이다. 근 수일전부터 공부 좀 해보려고 했으나 여러 변수들이 나타나 계속 침대, 의자, 책상 위를 전전하며 근처에서 API책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고보니 참으로 대담한 제목의 책이다. 완전정복이라니. 옛날에 비슷한 정복시리즈 문제집/참고서가 있었던 것 같은데 도통 떠오르지가 않는다. 중학교때 친구들과 세계정복, 아니 그것도 모자르니 우주정복을 하자고 떠들고 다녔을 때가 있었는데 어느새 고작 이러한 작은 세계에서 한숨짓고 있으니 나도 참 작아졌다. 중학교때 까지 그렇게 펄펄 날으며 자신감있게 살다가 지금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고등학교, 대학교때 뭔가 있었음에 틀림없다. 라고 하면 분명 누구나 거쳐가는 시험들, 방황들 등이 원인이라고 쉽게 추측이 가지만. 뭐 어쩌겠는가. 이미 나는 무의식중에 그러한 강제를 당했고 그것은 뇌 속 어딘가에 틀어박혀 당신은 전혀~ 약 5천만(북한포함 약 7천만) 사람 중 한명일 뿐이라고, 너보다 나은 사람은 최소한 수천만명은 될 것이라고 스팸메일 보내듯이 수없이 메세지를 보내고 있는 것을. 열심히 필터링 규칙을 세워서 /dev/null 로 보내주는 수 밖에. 이러다보면 언젠가는 그 메시지를 보내는 프로그램이 fatal나서 멈추거나, 내게 큰 변혁이 일어나 라이브러리가 통채로 버전업해서 이전과 호환이 안되는 상황이 일어나면 멈춰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음. 이러한 것도 썩 괜찮아 보이는군. 아니, 어쩌면 교육받으면서 나도 모르게 그러한 라이브러리가 설치되어있어 지금 위치에 있게 되는 대신 반대급부로 얻게된 부작용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겠다. 그런데 계속 난 같은 말을 다른 표현으로 반복하고 있군. 아무렴 어때.

  최근 블로그 포스팅을 할 때마다 가급적 그림을 그려서 올리고 있다. 이것은 SnowCat에서 그림일기처럼 매일매일의 하루 감정을 그림으로 그려 올리던 것에 감명받아 옛날에 한동안 그런식으로 홈페이지를 꾸리던 것이 생각나 다시 시작한 것이다. (그러고보니 그당시 기록을 살려서 블로그에 집어넣어야겠다...라고 벌써 5번째 생각만 하고 있다.) 정말 서툴고 그다지 사람들에게 대단한 감명을 주지도 못하는 그림이지만, 나름대로 몰입해서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마음대로 그려지지 않고 표현되지 않고 하는 점이 속상하긴 하지만, 이런 저런 재미있는 시도를 해본다든가 하게되서 즐겁다. 이전에 사준 타블렛이 간만에 돈값을 해주는 것 같아 좋기도 하고. 일단 대개 내가 그리는 것은 보고그리기. 이전에는 SnowCat의 고양이를 차용(..)해서 표현하곤 했었는데, 아무래도 그건 내가 아닌 것 같아 다른 것으로 표현해보려고 해도 마땅한 캐릭터가 나오지를 않는다. 뭐 언젠간 어떠한 것이 나올 것 같기도 하다만 정해져 있지 않아도 나름 괜찮지 않나 생각도 든다. 이러면 언제 어떤 그림을 그려도 이상한 느낌은 없을테니까. 현재 openCanvas라는 프로그램으로 그리고 있는데, 실제 내 실력보다 좀 더 그림이 잘 나오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 비교적 단순한 프로그램인데도 아직 기능을 몇가지 밖에 모르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 옛날에 사둔 아무개의 페인터인가 뭔가 하는 책을 다시 꺼내서 따라서 해볼까. 이렇게 생각할 때면 항상 어디선가~ 슈퍼맨처럼 나타나는 생각 한가지. 기초가 안되있어서 그것부터 하지 않으면...  하지만 이제는 그 이야기에 주눅들지는 않는다. 기초, 기초, 기본, 기본, 원리, 원리, 라고 하지만 처음부터 그러한 것이 있던 것이 아니다. 대학 들어가기 전에 ~~학과에 들어가면 ~~에 관한 모든것을 기본 원리부터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라고 초단순하게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다. 실제 들어가면 마찬가지의 쳇바퀴에서 돌뿐. 어쨌든 시작해서 몸부림치며 기초라고 불리는 것이든 감이라고 불리는 것이든 무엇인지를 찾아서 뜯어내야한다. 마치 스카치 테이프에서 잘 보이지 않는 시작점처럼 잘 보여서 당장 찾아 쓸 수 있으면 좋겠지만 급한데 계속 안보이면 중간에 칼집이라도 내서 써야하는 것이다. 아, 그 누군가 유명한 누군가도 밧줄은 안풀고 잘라버렸다고 하질 않나. 엑스칼리버가 안뽑히면 그게 박혀있는 바위를 부수면 되는거다. 일단 불안한 마음이 들면 그건 [보류]태그를 먹이고 저~기 안보이는 곳에 쳐박아 버리자.  

  오늘은 할 것이 많다. 동생이 빌려온 '천사와 악마'라는 책을 읽어야 하고 - 이 책이름을 보니 xxxHolic에 나오는 그 천사와 악마 옷을 입고 있는 녀석들이 생각난다. 음. 이름은 역시 생각이 안나는군. - 오늘 도서관에가서 책을 빌리려면 자본의미스터리도 잠에서 깨자마자 읽어버려야 한다. 대충 내용은 앞에 10%만 봐도 무슨말을 할려고 하는지 알겠다만 예의상 끝까지 읽어줘야겠지. 그리고 이 책과 성냥갑어쩌고인공지능에서 체크한 부분을 옮겨적어놔야 할테고.. 웹2.0방탄웹은 1주 더 연장. 이번 휴무기간때 블로그 스킨을 건드려서 홈피 디자인 좀 바꿀 때 참고해야하니까. 빌려올 책은 누군가씨의 인격론, Palm 프로그래밍 책이다. 인격론 대신 다른 책으로 빌려올 수도 있다. 전차남이란 소설도 빌려보고 싶긴 한데 누군가 대출중인 것 같고. 그 외 할 것들이 많은 것 같은데 당장은 기억나지 않으므로 보류. 메모장에 한페이지 가득 써놓은 것이 대기하고 있을꺼지만.. 에.. 또, PDA에도 한가득 있던 것 같다. 좀 전에 잠을 자지않고 버텨야지라고 했지만, 역시 한두시간은 자야겠다. 기름칠이 다된 자전거 체인처럼 머리와 눈이 뻑뻑하다. 최근 매번 램수면만 해서 그런지 자도자도 회복이 더딘다. 특히 이틀전 수면때처럼 황당한 할리우드식 리얼액션 영화같은 꿈은 사양이다. 
posted by prog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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