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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것에서 벗어나 재미난 것 속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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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해당되는 글 2

  1. 2008.05.09 오늘의 잡담
  2. 2006.09.08 개강 5일차
백만년만에 모 사이트 조금 수정.
그래도 내가 작성한 페이지는 나름 당시에 고민한 덕분에
이정도 수정이야 스슥하면 끝나게 된다.
문제는 그러한 구조에 대해 이해하려는 사람도 없고 하려는 사람도 없는 것.
어딜 가나 이쪽 일에 있어서는 사람이 부족하다.
뭐, 이유야 나불나불 쭉 쓸 수 있겠지만...

이상하게 나는 '오래된' 것과 관련이 깊다.
한물 간 MD라던가 옛날에 버전업이 끝나버린 테터툴즈 클래식을 모 처에 설치하고
아직도 유지하고 있다던가, 인터넷 여명기에 쓰였던 게시판 소스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던가
이제는 지하철에서 구경하기 힘들어진 클리에 PDA를 가지고 있다던가 등등등.
당시에는 하이테크, 최신, 고성능이란 딱지가 달렸던 것들이
어느새 배추잎 몇 장 또는 거져 줘도 안가져가는 그런 존재가 되어가는 것이
안타깝다. 뭐 이렇게 말해도 사과사에서 나온 접촉 같은 최~신 제품들을
접해보고 싶은 것은 사실이니.. 하지만 신기한 것은 그런 제품들도
과거에 비슷한 컨셉의 제품들이 했던 실수나 단점들을 개선하지 않은 상태로
답습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사용자와 개발자의 시각 사이의 갭일까?

어쨌거나 내 나이도 어느덧 지금 나이가 되어서
내 인식은 그렇지 않지만 내 밖에서 보는 '나'는 꽤 나이가 먹었다.
나도 그런 '오래된' 것으로 서랍 속으로 향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벌써 삶을 다 산 느낌이랄까?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삶을 다 살았다니.
프랭클린 왈 어떤 사람은 25살인가에 죽고서는 75살인가에 장례식을 치른다고 했는데
내가 딱 그 꼴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다 죽어가는 소리를 쓰면서도
아까부터 갓 태어난 모기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내 유일한 방공무기인 에프킬라 매트가 뜨뜻하게 독향을 퍼올리고 있지만
팔팔한 모기녀석에게는 별 감흥도 안가나보다.
아니면 죽음의 질주라도 벌이고 있는 것인지.

겉보기와는 전혀 다르게
곤충에 과거 죄가 있어서 곤충을 피하게 되어
모기 한 마리 못잡게 되었다.
요즘 읽고있는 책인 '착각하는 뇌'에서 나오는 공포의 유형 중
첫 번째인 '어떤 계기'로 공포심이 학습된 경우이다.
이 책의 내용대로라고 한다면
곤충을 죽이는 '연습'을 여러번 해서 익숙해진다면
이렇게 피해다니지 않아도,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되겠지만
별로 그러고 싶지는 않다.
일단은 곤충도 생명이고, 그 생명을 우습게 장난감처럼 여겼던
내 자신에 대한 경계도 포함된 것이니까...

어렸을 때는 잠자리채 들고 나다니며 이것 저것 잡곤 했었는데
지금의 나는 전혀 상상이 안간다.


ps.
요즘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서도
열심히 오래된 - 일반적인 기업 등에서는 퇴역당했을 - 컴퓨터들을 고치느라
시간들을 다 보내고 있다.
또한 내가 담당하고 있는 사이트도 새 사이트가 업체에 의해서 작성되고 있는 바
목숨이 얼마 남지 않은 곳을 담당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투덜투덜거리며 대부분을 뜯어 고쳐왔지만... 뭐 새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기부한다는데
거부할 이유는 없다. 제발 제대로 만들어서 주길 바랄 뿐.

종종 내가 장의사인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완성'을 본 후 생을 마감해 가는 황혼의 시기에 있는 그런.
숫자 8과 연관이 많은 것도 그런 무엇인가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progh2

아침광경

출근(?)하는 아침의 모습. 세상은 아직 구름의 그림자 속에.

구름에 가린 태양

구름은 태양을 가려 빛을 가리고

잿빛 농대건물

농대건물도 구름의 차양아래 우울해 보이는 색을 발하고 있었다.

구름으로 덮힌 하늘

집앞에서 찍은 답답하게 꽉 찬 하늘

구름들

꽉 틀어져버린 솜털들 마냥 가득 찬 구름

오늘은 수업이 없는 날! >ㅂ<) ㅋ 라고 말하고 싶지만 실은 ㄱ- No 인 날이다.
왜냐면 수업이 없지만 아침9시까지 가야하기 때문.
근로장학생(=봉사장학생) 풀타임 근무 날이다. 이날 인력이 많이 모이기 때문에,
큰 일의 대부분은 금요일에 처리해야 한다.
게다가 앞으로 9시에 수업이 있어 컴퓨터실을 열어줘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일찍가야 할 것 같다.

오전에는 프린터 옆의 컴퓨터와 씨름.
점심에는 박두산(주의:백두산이 아님) 형에게 일종의 인수인계겸 설명을 들었다. 이전 농대 전산실 조교셨는데(아주 잠깐!) 조교와 수업등록을 동시에 못하게 되면서 짤렸다고 한다. ㅇㅂㅇ)/  - _-);;;; 알고보니 엄준호와 같은 과! 이 바닥이 좁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주는 순간이었다.

이런저런 지식을 전해받으면서, 해야할 일이 많다는 것을 실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씨키퍼와 고스트를 적절히 활용, 관리 자동화 및 잔손질을 적게 만드는 것이다. 중간 고사 이전에 마쳐놓아야 무난한 공부시간 확보를 할 수 있을테니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 그래서 피씨키퍼에 관해 조사해보니 참 다양한 피씨키퍼 깨는 법에 관해 나와있더라. 그리고 설명서도 찾아냈다. 결론을 말해서 모든 기능을 활성화하면 피씨키퍼를 깨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행히 농대 전산원에 있던 피씨키퍼 버전이 최신 4.0이었던 것 같다. 설명서도 서버, 클라이언트 각각 50페이지 정도. 인쇄해서 낼 학교가는길에 봐야겠다. 훗. 다 막아주마 ㄱ- 뷁

...그리고 그 피씨키퍼를 과전산실에도 적용하는 것이 좋겠다. 문제는 과전산실을 관리할 서버컴퓨터가 필요해진다는 것인데... 뭐 조교형에게 말해서 한 대를 빼내어 조교실에 둔다던가 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그리고는 수업 들으러 전주서 힘들게 올라온 영이형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저녁먹고 집에 왔다. 최근 영이형이 겪고 있는 힘든 일은 예전 내 친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를 생각나게 해서 마음이 괴롭다. 그래서 더더욱 그런류의 이야기는 피하게 된다. 잘 되셔야 할텐데... 0ㅇ0) - _-)ㅋ

수업에 관련된 책들을 모두 지르려다가 문득 핸드폰 비용 등이 생각나서 모두 계산에 넣고 고려해보니 택도 없었다. 밥은 다 도시락으로 해치운다고 해도 적자. 얼마안되는 봉장 월급도 나오는 날짜가 다음달인지라 대책이 서질 않았다. 결국 동아리에서 스터디 할 Head First JSP 책과 스티븐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을 구매하기로 했다. (결제 문제로 내일 신청해야한다.) 다행히 다른 책들은 양천도서관과 중앙도서관에 있었다. 누가 빌리기 전에 잽싸게 빌려서 보던가 해야겠다. 그리고는 다음달 월급이 나오면 사보던가 해야겠다. =ㅂ=)r

오늘도 별 성과없이 지나간 날이 되었다. 아쉽게도... 공부 한자 안했다. 저번주에 설대생이라면 하루에 4~5시간은 공부한다는 말이 귀에 빙빙 돈다. 왜이리 딴짓에 드는 시간이 많은지 모르겠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학업쪽에는 별 소득이 없었다만 감정계좌라던가 알바쪽에 성과가 나름 있었으니 이걸로 만족하자. 여러 사람도 만나고 좋았던 날 아니었던가! -ㅇ- !!

posted by prog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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