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6. 6. 22:52
옛날카테고리/함장(?)일지

..어서 이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아아아아아~~~
음.. 정확히는 약 1시간 후가 1년이 되는 것입니다만,
아무튼 1년입니다. >_<
정말 시간의 흐름이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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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이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아아아아아~~~
훈련소 갈 때의 그 기분, 장면...
훈련소 들어가서 구를때라든가
물 한잔 마시는 것, 화장실 가는 것도 엄격히 제한되 있어서
밤에 자다가 일어나서 잠깐의 자유(?)를 행할때의 기쁨이라든가
훈련소 동기인 차두리 등등을 보면서 신기해 할때라든지
K2 분해조립사격하면서 절대 나가서는 밀리터리류는
혐오할꺼란 생각을 했던 것이라든지(..)
스나이퍼는 격발시까지 십여단계를 느낄 수 있다고 해서
방아쇠를 서서히 당기며 '느낌'을 느끼려고 노렸했을 때...
(뭐 한 8단계까지는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정도 되니까
총열위에 올려놓았던 바둑알이 격발해도 떨어지지 않더라른..)
열심히 사격연습했더니만 장거리 사격장에 가보니
사격할 타겟이 시력문제로 보이지 않아서 좌절했던 점이라던가(..)
야간행군을 앞두고 인후염이 악화되서 상위부대 병원에
실려가서 입원했던 일, 그리고 그때 알게된 같은 부대에
있던 동아리 선배를 만난 일
입원해 있을 때 만난 여러 부대에서 다쳐서 온 군인 '아저씨'들,
그들의 사연, 집으로의 첫 공중전화
부대로 돌아와서 알게된 황당한 사건, 그리고 고마운 선배
훈련소 나가서 마시던 데미소다 사과의 그 시원함
공익배치받아서 악명높은(?) 지하철 공익생활에 대한
소문에 쫄아서 출근하던 첫날, 첫대면, 첫근무
몸빵직(?)임을 느끼게 되었던 첫주간의 공익교육생활
그리고 발령, 근9개월간의 다사다난했던 공익생활
갑작스런 발령으로 지금의 역으로 날라와
몸과 정신 모두 피곤하게,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버린 2개월...
그리고
그동안 좀 더 대단한 것을 하고 준비하지 못했던 것을
아쉬워 하면서 뭔가 대단한 것을 앞으로 하고
복학 후를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지금의 나...
앞으로 1년 2개월,
후에 반추할 때 지금보다 좀 더 뿌듯한 기분이 드는
생활을 했으면 합니다. =)
...그래도 훈련소 이전으로의 리셋은 절대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