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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고됨

교사라는 직업.
시야가 좁은 학생의 입장에서는
교사의 입장을, 일을, 생각을 알 수 없다.

물론 교사라고 하기 힘든 인간도 있지만,
그럼에도 대부분의 교사는
그 역할을 맡아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상처 받았다고 한다.
그 선생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게 된 원인, 자신이 현재 모습에 이르른 것은 그 사람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핑계다.

결국 핑계꺼리로 세운 허수아비일 뿐이다.

결국 자기 자신이
자신에게 돌려질 손가락을 피하기 위해
대역을 세울 뿐이다.

왜냐면 그도 사람이니까.
대단할 것 없다.
그도 나와 같은 사람일 뿐이다.
살다보니 교사가 된 것이다.
교사에게 무엇을 바라나?
자기 자신은 학생답게 살지 않고서
교사에게는 '마땅히' 그렇게 이상인이 되길 바란다.
각자 자기 자신이 바라는 교사 상을 요구한다.



자신이 학생이었던 때를 잊게된 교사도 있고
자신의 원 이상을 바라볼 수 없는 껍질 속의 학생도 있다.
자라고 자라도 그 껍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다른 이에게 복수의 칼날을
원한을
책임이 있다고 아무리 주장한다고 해도
그건 그렇게 외치는 사람에게 먼저 날을 들이댄다.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인 것이다.
세상에 영원과 완벽이란 없다.
이미 내려버린 비는 어찌할 수 없다.
젖은 땅을 말리고, 내일도 맑은 날이 되도록 바라 것이
이미 내려버린 비에 대한 감정을 품고 맑은 날을 불쾌해 하는 것보다
자기 자신에게 이롭다.



앞으로 내가 '그'의 역이 될지도 모른다.
아니면 이미 되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잊는다. 그렇게 했던 것을.
나는 학생을 가르치지만 그들의 인생을 책임지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운명을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
여기는 천국이 아니다.
posted by prog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