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8. 23:08
옛날카테고리/함장(?)일지
정말 오랫만에 어떤 분을 만났습니다.
옛날에.. 종종 그 근처를 지나갈 때
혹시 만날 일이 있지 않을까? 하는 극히 낮은 확률의 가능성을 가진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그런 일이 정말 일어났네요. =)
제가 워낙 대화 꺼리가 적은 사람이라..
별 말 못하고 헤어진 것이 아쉽습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더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고
그랬을 것 같아 미안하네요.
여전히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성격 그대로라,
옛날에 보았을 때랑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이더군요.
오히려 더 밝아진 느낌? 아무래도 당시에는 시험 등이 있었으니
그렇게 보였을 것 같습니다만..
요즘 주위 알던 사람들이
제가 닿을 수 없는 어떤 곳, 저 멀리~ 날아간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닿을 수 없는 곳.
다른 세계.
다른 공간, 커뮤니티.
이전에 다른 동기가 제게 그런 비슷한 말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그런 것을 느끼는군요.
사실 주위 사람들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데,
단지 그들의 위치가 바뀐 것에 대하여
저 자신이 다르게 느끼려고 하는 것이겠죠.
이렇게 주저앉아서 넋두리를 할 것이 아니라
일어서서 걸어가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