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3. 3. 21:34
옛날카테고리/함장(?)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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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책상과 서랍의 위치를 서로 바꾸고
책장을 정리한 것에 불과하다.
(...라고는 하지만 실제 작업은 5시간여에 이를만큼
방대한 것이었다. 방은 작고, 쌓인 책이나 물건들은
많고.. 분류하고 정리하고 닦고 밀고 배치하고 등등
하느라... 콜록콜록)
그 결과로 내 방은 더욱더 우주선 조정실 같은 배치가 되버렸다.
(ㆍ▽ㆍ)/
방구조:
+---문--------- +
|책 책상|서랍|
|장 의자 창
|책 침대침대침대 문
|장 침대침대침대|
+---------------+
내 방은 무척 작다.
위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침대 길이 + 책장두께 * 1.5 정도의
가로길이와, 침대길이 만큼의 세로길이를 가졌다.
한 1 ~ 1.5평 즈음 될까?
즉, 문열 공간 빼면 '바닥'에 앉을 공간 밖에 없다.
침대를 빼면 공간이 더 넓어지겠지만, 그럼 침대에 달린
서랍3개분은 어디로?
의자도 책상에 1/3쯤 들어간 상태라 뺀다던가 하려면
침대위로 불쑥 들어올려야 한다.
이번 대공사(?)를 한 이유는 예전에는 서랍과 책상의
위치가 반대였는데, 오른쪽 창문에서 찬바람이 솔~솔~
들어와서 손이 화장실 차가운물이 뜨거운물로 느껴질
정도가 되었기 때문에다. 그래서 전혀 타이핑은 커녕
마우스 클릭질도 하기 곤란할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물론, 발이 시려운 것은 마찬가지고...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서랍과 책상의 위치를 바꾸는 것.
거리가 늘어난 만큼, 손에대한 바람의 지격을 막을 수 있고,
이 냉기가 모니터나 컴퓨터쪽으로 흘러감으로써 냉각효과까지
노린 것이다.
...라는 핑계.
실시하는데는 많은 고통이 따랐다.
여기저기 책에 베이고, 엄청나게 무거운 서랍은 허리를 혹사시키고
컴퓨터 배선정리를 전혀 다시 했는데다가, 수많은 먼지를
진공청소기로 제거하고, 하는김에 책장의 책들까지 다시 정리를!!!
지금? 대만족!
기분은 대만족이다.
...손은 아직 춥다 (ㅠ_ㅠ)
냉기가... 책상을 타고 올라오나보다 (@_@);;;
덤으로 바닥으로 냉기가 더 잘 퍼져서
발도 시렵다.
다행히, 책상이 중앙에 위치하게 되서
바닥은 따뜻한 기운이 느껴진다.
결론은,
손시려워유~~~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