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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13. 14:29
스티브 잡스 이야기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짐 코리건 (명진출판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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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엔가에 교보문고에서 서서 읽어봤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평전이라고 할까요, 그의 비범했던 어릴적 이야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이 쓰여져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한국과  많이 다른 삶을 외국 아이들은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전자기기를 만들고 하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그러한 것들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 같은 것이 있으며 그곳에 가서 의견을 나누고 교류하며 노는 모습이 사뭇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우리나라라면 이 나이 대에는 수험공부라든가 학원이라든가 게임이라든가 등등의 것들이 있어서 이것들 외의 활동들이 활성화되기 무리니까요. 요즘 다음이나 네이버 카페 등에서 활동이 있다해도 저정도 깊이까지는... 우리나라 식으로 생각하면 저런건 대학원생이나 관련 전공자들이나 모여서 노는 모임 정도로 인식되고 접근할 엄두도 못낼 것 같습니다. 음.. 국내 몇몇 좋은 사이트들이 생겨나고 그곳을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커가고 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닌 것 같은 생각도 드네요.

그가 회사를 차리고 돈을 벌고 한 나이도 충격이었습니다. 24살인가 23살에 백만장자라니.. 그리고 2년 뒤에 억만장자라고 했던가?! 내가 이 나이 때에 뭐했더라? 이거 비교할만한 것인가?라는 의문마져 들었습니다. 으음.. 

그의 성격이라든가 성질(!)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언급이 되었습니다. 상당히 적극적이고 자신이 원하는 것은 어떻게든 쟁취해내며 꽤나 독선적이고 이미징 한 것은 얻어내야만 만족하는 사람으로 묘사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뭐하는거야? 이 칠판은 내꺼야!"라고 하며 자신의 (독선적인) 의견을 반박한 사람에게 버럭거리는 부분을 보며 절실히 느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이런류의 사람들이 주위에서 여럿 봤던 것 같기도 하고(...) 어쩄거나 그의 목표에 대한 집착과 이를 이루어내는 것은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성과'를 이루어내는 사람인 면에서는 대단합니다. 하지만 그의 사람을 대하는 방식 등은 전혀 부럽지 않습니다. 아미가사에서 게임기판의 칩셋을 줄이는 일에 관련해서 친구를 속이고 자신이 대부분의 댓가를 챙기고는 10여년간 숨겨온 이야기하며, 자신이 만든 아이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도피하는 모습이라든가... 한마디로 장점과 단점이 분명한 사람인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였습니다. 

posted by prog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