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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8. 22:06 책/리뷰


양천도서관에서 호기 심삼아서 빌려본 책. 그런데 정말로 기분이 매우 유쾌해질만큼 내게 있어서 재미있는 소설이다. 아무래도 나는 천재들이 잘난척하면서 나대고 다니고, 그 옆에서 찡겨살면서 한숨쉬는 평범하지만 어느정도 정의심을 가지고있는 그런 관계의 주인공들이 나타나는 소설을 참 좋아하나보다. 성계 시리즈라던가, 모든 것은 F가 된다던가 하는 책들을 봐도 그렇고. 니시오 이신. 이 사람이 쓴 다른 책들도 읽거나 없으면 요즘 수입이 썩 없는 관계로 양천 도서관에 신청해 넣어야겠다. 간만에 두근두근한 느낌이다. 요즘 NT노벨들에 대해서 식상함을 느끼고 마땅히 재미를 못느끼고 시들어가고 있었는데 말이지...!

다음은 소설 도입부에 있던 부분의 글. 뻔한 내용이지만, 공감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말이지, 이건 천재란 어째서 존재하며, 또 어째서 존재하지 않는가 라는 문제야. 무능하다면, 엄청나게 둔감하다면 그냥 그렇게 있는 편이 좋아. 애초부터 살아 있는 이유조차 생각하지 않을 만큼, 애초부터 살아 있는 의미조차 생각하지 않을 만큼, 애초부터 살아 있는 가치조차 생각하지 않을 만큼 둔감하다면, 이 세상은 그냥 낙원일 뿐이야. 평온하고 평화로우며 평정을 이루고 있으니까. 사소한 일이 대사건이고 대사건이 사소한 일이 되는, 축복받은 최고의 일생을 보내다 죽을 수 있을 거라고.
p.s.
그건 그렇고, 저자는 왜 이리 섬뜻한 제목을 좋아할까?
목매다는 하이스쿨이라든가 목조로는 로멘티스트라던가..
일반적인(?) 사람들은 잘 손이 안 갈 것 같다...

잘린머리 사이클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니시오 이신 (학산문화사,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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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rog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