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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협상으로 인하여 한국이 시끄럽다.
논란이된 문제들을 임기 초에 몽땅 싸잡아서
해결하려는 의도인지도 모르겠다.
논란으로 질질 끌기 보다는 한번에 피박을 싸더라도
빨리 해치우고 그 다음으로 넘어가려는 그런 것인지...

하지만 현재 와서는 그런 시도는 막힌 것으로 보인다.
대운하 건은 결국 무슨일이 있어도 움직임이 없던 서울대 교수들도 들고 일어나게 했고
(너무 늦게 일어섰느니 뭐니 하는 것은 넘어가더라도)
광우병 건은 비록 재협상없이 통과된다고 하더라도
이후에 미국과의 관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지금 당장 단기적으로는 미국과의 관계 계선이 도움이 되겠지만
광우병 관련 사건이 이후에 발생될 경우
이 문제는 단지 미국에 책임을 묻는 수준이 아니라
반미까지 이르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아마 그러한 상황이 되면
지금 협상 관련자들은 자신들도 속았다라던가, 미국에서 위반했다던가 하는 식으로
면책하려 하겠지..

영국에서 17만마리의 소가 광우병에 감염되고 또한 사람도 120명이나 된다고 한다.
또한 20개월 미만의 소에서 발병된 사례를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지
발병 안한다고 확인된 사항도 아니다.
아직 알 수 없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
걸려도 걸렸는지 알 수 없고 잠복기가 지나서 발병하면 1년 내에 죽는 무서운 병..
잘만 하면 '나는 전설이다' 같은 상황도 수 년 후에 일어날 수도 있겠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할 터인데...
어느 나라를 위한 것인지,
이번 일로 인하여 누가 가장 이득을 보는지 단기적, 그리고 '장기적으로도'
생각을 다시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건 그렇고
평소라면 엄청난 논란이 되었을 ai 조류독감이 퍼지는 이야기도
별 일이 아닌 것처럼 흘러가고 있다.
서울까지 도착했다고 하는데... 정말이라면
75도씨에서 3분간 끓이면 몸에 해가 없다는 식의 안전발언만 할 것이 아니라
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터인데, 이것도 민간 사람들이 발견하면 알아서 살처분하면 되는 문제다,
조류를 키우지 않으면 되는 문제다 식으로 말할려고 할 것인지?

그러고보니 민간 기업에서 30개월 소를 들이지 않으면 될 문제다식의 발언만큼
웃긴 것도 없다. 그래, 더 쉽게 하자면 한국인이 미국 소고기 먹지 않으면 되는 것이고
음식점에서도 팔지 않으면 되는 것이고 그러면 되는 것이겠지?
하지만 이익이 된다면 수단과 방볍을 가리지않는 수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posted by progh2
전략적 편지쓰기를 완독.
일본에서는 노벨상 후보로 거론될만큼
유명한 소설가인 저자가 쓴 책이다.
 
주요 내용 - 계속해서 반복 강조한 -은
글쓴이의 입장을 생각하고 쓰라는 것이다.
편지를 쓰기 전에 이 편지를 읽을 이의 얼굴, 이미지를
상상한 후에 글을 쓰라는 것.
 
그리고 상투적이고 판에 박은듯한 문구를 피하고
자신의 말로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
상대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어떻게 써야하지?
음~ 이런 상황이 되면 결국
판에 박은듯한 내용이 되기 쉽지 않을련지?
예를 들어서 취미라든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처해있는 상황이라든지.
심지어 외모까지 잘 모른다면....?
 
편지쓰기만 아니라
일반적인 글쓰기에도 이러한 것이 적용된다.
종종 말하는 대학 교재가 그 좋은 예.
대체 이 책들은 누구를 대상으로 쓴 책들일까?
답답해 있을 학생들을 생각하며 썼다기 보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몽땅 넣어두려고 한 것은 아닐련지?
그렇게 되니 책의 눈높이는 교수 자신에게 있게 되고
결국 자신에게만 쉬운 책이 되는 것이 아닐까?
그러면서 학생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고, 공부를 안한다고
편견을 가지게 되고.
 
어제 교보문고에서 사온 '알기 쉬운 미적분학'은 이러한 면에서
꽤 잘 써진 책으로 (아직까지는) 생각한다.
애초에 시작부터가 미적분에 대해 겁을 먹지 말 것과
어째서 그런 의미가 되었는지 등의 이야기로 접근을 해나가고 있다.
자상하게 하나하나 코치해주면서 - 마치 아들/딸들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듯이 - 이야기를 해준다.
'이것도 이해못하다니 바보아냐?' '이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하는 것 아냐?'와 같이 독자를 무참한 바보천치로 만들어
불성실하고 무능력한 인간으로 만드는 책들과는 다른 것 같다.
 
이러한 점은 향후 언젠가 내가 책을 쓰게 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사실 나도 독자에게 신경을 쓰는 글은 거의 써본적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의 방명록이나 홈페이지에 가서
글을 남길 때 정도에나 조금 신경을 쓸뿐, 기본적으로
내 이야기가 중심이었다. 아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상대방에 대해 아는 바가 적어서 그렇게
내용을 늘려나간 경우도 많았다. 무언가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길 바라면서... 하지만 대개 그런 바라는
답변들 보다는 가벼운 인사가 대부분이라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기 힘들었다. 상대방과 공유할 이야기가 없어서
나혼자 떠들게 되는 것은 꽤나 답답한 일이다.
마치 식빵에 내 이야기를 적은 후 먹어버리는 것과 같다고 할까?
애초에 그런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나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근본적으로 인간은 자신의 관심사가 아니면
그다지 듣고 싶지도, 알고 싶지도 않으니까.
 
내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런 사람은 찾을 수 없었다. 아직까지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일이다.
아니 없지는 않지만 이들은 이미 그쪽세계에서 '한창 날리는'
그런 사람들이다. 맞닿을 접점이 적다.
즉 내 주변에서 그런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있다고 해도 대개 업무에 관련된 경우였다.
그 업무가 끝나면 그것으로 바이바이..
애써 들어주는 척을 하고 그래도 사실 보인다. 그런 것이.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줄이다 보니.. 결국 난 할 말이 없어지는
것이다. 나도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고 관심있어 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니 이상한 것은 나겠지만,
그것이 나인데 어쩌리.
 
그런데 이렇게 관심사가 같은 사람과만
만나서 이야기하고 지낼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도 든다.
짜장면파와 짬뽕파가 만나서 절대 이야기가 안되는 것도
아닐 수 있다랄까.. 
 
음. 결국 알 수 없는 이야기만 엎질러놓고
치우지도 않고 글을 마친다.
나도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종종 모를 때가 있는데
읽는 사람은 더욱 큰일이겠군.
내가 교과서라도 집필하게 된다면
학생은 미로속의 미아가 된 기분일지도 모르겠다. (笑)
posted by progh2
청계천 구간 걷기 성공.
9km 정도를 2시간에 주파했다.
사실 이중 30분 정도는 길을 헤매는데 썼다. -_-
(아마 이것까지 합하면 10km는 되겠지..)
살곶이 다리에서 5분 거리에 한양대역이 바로 있는데
건너서 삥 돌아버렸다는... 에휴; 이놈의 길치.
 
아무튼 시청역의 청계천 시작부터 한양대역까지
원래 목적을 달성했다.
 
최초 1/4는 요란하고 멋지긴 했다.
다닥다닥 커플들이 붙어서 애정행각을 하고 있는 모습들이
부럽기도 하고..  흑;
그 이후 1/4 구간은 좀 쓸쓸했다.
앞보다는 소박하지만 그런대로 신경쓴 모양.
헌데 나머지 1/2는...  별로 안양천처럼
일반 하천과 다를 것이 없었다.
전구가 좀 박혀있는 정도?
뭐 없는 것보다는 좋긴 하지만,
대개가 운동하는 사람들 뿐이었고
고가다리 밑이라 좀 컴컴하기도 하고.. 음~
 
아~ 다음엔 어디를 가볼까?
posted by progh2

"믿으세요. 아까 말했죠? 믿고 있으면 두려움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즐거운 추억이나 누군가를 사랑했던 일, 울었던 일이나 어린 시절의 일들, 장래의 계획, 좋아하는 음악 등 무엇이라도 좋아요. 그런 것들을 줄곧 생각하고 있으면 두려울 게 없어요."


"할아버지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셨어요. 할아버지는 머리를 텅 비게 할 수 있죠. 천재란 그런 것예요. 머리를 텅 비워 놓으면, 사악한 공기는 머리 속으로 들어올 수 없는 것이죠."


  사람은 무언가를 달성하려고 할 때에 아주 자연스럽게 다음의 세 가지를 파악한다. 자신이 지금까지 얼마나 일을 해냈는가? 지금 자신은 어떤 위치에 서 있는가? 이제부터는 어느 정도의 일을 하면 되는가? 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를 박탈당하고 나면, 뒤에는 공포와 불신과 피로감밖에는 남지 않는다.

  지금 내가 처한 입장이야말로 바로 그런 상태였다. 단지 기술적으로 이 상황이 얼마나 어렵다든가 혹은 쉽다든가 하는 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자신을 어디까지 컨트롤 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from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2 by 무라카미 하루키

posted by progh2
2008. 3. 31. 03:01 카테고리 없음
posted by progh2
2008. 3. 30. 03:00 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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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3. 28. 03:01 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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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3. 24. 03:01 카테고리 없음
posted by prog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