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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것에서 벗어나 재미난 것 속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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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선생' 만화책을 보면
마지막에 작가 선생 쿠지 쿠메타씨의 '종이 블로그'가 있다.
여기에는 그 사람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암울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예를 들어 자신은 십여년인가 수십년인가(설마?)
인기도 못뜨고 그냥 그렇게 음지에서 만화를 그려왔는데
자신의 제자인가 후배인가 하는 모 작가는
단숨이 그리자마자 확~ 떠버려서 애니메이션화까지 되어버린 이야기라던가...
그 작가는 바로 만화 좋아하는 사람은 알만한 '하야테처럼' -_-

만화 이름이 절망선생인 것처럼
이 만화 자체도 좀 절망스러운데,
사람마다 호오가 절망스러울 정도로 대비되고(..물론 싫다가 더 많다)
좋다는 사람도 사실 '아주 좋아한다'라던가 '빠질 정도로 재미있다'라기 보다는
이정도면.. 재밌지 않나? 라던가 독특하지 않나? 라던가
아니면 '사회 비판을 한다'라는 말까지 끌어와서 덧붙여서 설명하면서
꼬리말로 '그렇지만... 어쩌구 저쩌구' 단점을 붙여서 제한을 붙여야 하는
불운의 작품이다.

아니, 애초에 이 만화가 좋다는 사람은
쿠메타씨처럼 뭔가 절망스러운 기운을 가진 부류에 속해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져 든다. 아아~ 절망했다~ -_-

어쨌거나 내가 하고자 했던 말은 절망스럽게도
그의 종이 블로그를 읽고 있으면
그렇게 새삼스럽게 느껴지지는 않고
오히려 공감이 간다던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던가
하는 그런 무서운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오늘 최신간인 11권을 사서 읽은 후
블로깅을 하다가 문득 떠올라 적는다.


ps.
사실 나도 '디튠'해서 이런 글을 쓰는 것이다.
너무 글을 잘쓰면 다들 읽고 감동받아 어떻게 될까봐.
너무 유명해져도 사는데 곤란하지.

ps2.
'디튠'이 뭔지 모른다면
'디튠'해서 사람들이 보고 웃다가 죽는 것을 방지한
절망선생의 11번째 책을 보면
'디튠'이 뭔지 이해가 갈꺼다.
특히 어째서 국산차가 수출용보다 내수용이 디튠을 해서 나오는지 등등의
세상의 비밀에 대해서 알 수 있을지도~

p3.
그러고보니 최근 소고기 협상 등도
'디튠'을 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너무 협상을 잘하면 미국이 우리나라를 무서워할까봐
그런 배려심에서 디튠한 협상을 한 것이구나~
posted by progh2
백만년만에 모 사이트 조금 수정.
그래도 내가 작성한 페이지는 나름 당시에 고민한 덕분에
이정도 수정이야 스슥하면 끝나게 된다.
문제는 그러한 구조에 대해 이해하려는 사람도 없고 하려는 사람도 없는 것.
어딜 가나 이쪽 일에 있어서는 사람이 부족하다.
뭐, 이유야 나불나불 쭉 쓸 수 있겠지만...

이상하게 나는 '오래된' 것과 관련이 깊다.
한물 간 MD라던가 옛날에 버전업이 끝나버린 테터툴즈 클래식을 모 처에 설치하고
아직도 유지하고 있다던가, 인터넷 여명기에 쓰였던 게시판 소스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던가
이제는 지하철에서 구경하기 힘들어진 클리에 PDA를 가지고 있다던가 등등등.
당시에는 하이테크, 최신, 고성능이란 딱지가 달렸던 것들이
어느새 배추잎 몇 장 또는 거져 줘도 안가져가는 그런 존재가 되어가는 것이
안타깝다. 뭐 이렇게 말해도 사과사에서 나온 접촉 같은 최~신 제품들을
접해보고 싶은 것은 사실이니.. 하지만 신기한 것은 그런 제품들도
과거에 비슷한 컨셉의 제품들이 했던 실수나 단점들을 개선하지 않은 상태로
답습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사용자와 개발자의 시각 사이의 갭일까?

어쨌거나 내 나이도 어느덧 지금 나이가 되어서
내 인식은 그렇지 않지만 내 밖에서 보는 '나'는 꽤 나이가 먹었다.
나도 그런 '오래된' 것으로 서랍 속으로 향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벌써 삶을 다 산 느낌이랄까?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삶을 다 살았다니.
프랭클린 왈 어떤 사람은 25살인가에 죽고서는 75살인가에 장례식을 치른다고 했는데
내가 딱 그 꼴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다 죽어가는 소리를 쓰면서도
아까부터 갓 태어난 모기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내 유일한 방공무기인 에프킬라 매트가 뜨뜻하게 독향을 퍼올리고 있지만
팔팔한 모기녀석에게는 별 감흥도 안가나보다.
아니면 죽음의 질주라도 벌이고 있는 것인지.

겉보기와는 전혀 다르게
곤충에 과거 죄가 있어서 곤충을 피하게 되어
모기 한 마리 못잡게 되었다.
요즘 읽고있는 책인 '착각하는 뇌'에서 나오는 공포의 유형 중
첫 번째인 '어떤 계기'로 공포심이 학습된 경우이다.
이 책의 내용대로라고 한다면
곤충을 죽이는 '연습'을 여러번 해서 익숙해진다면
이렇게 피해다니지 않아도,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되겠지만
별로 그러고 싶지는 않다.
일단은 곤충도 생명이고, 그 생명을 우습게 장난감처럼 여겼던
내 자신에 대한 경계도 포함된 것이니까...

어렸을 때는 잠자리채 들고 나다니며 이것 저것 잡곤 했었는데
지금의 나는 전혀 상상이 안간다.


ps.
요즘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서도
열심히 오래된 - 일반적인 기업 등에서는 퇴역당했을 - 컴퓨터들을 고치느라
시간들을 다 보내고 있다.
또한 내가 담당하고 있는 사이트도 새 사이트가 업체에 의해서 작성되고 있는 바
목숨이 얼마 남지 않은 곳을 담당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투덜투덜거리며 대부분을 뜯어 고쳐왔지만... 뭐 새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기부한다는데
거부할 이유는 없다. 제발 제대로 만들어서 주길 바랄 뿐.

종종 내가 장의사인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완성'을 본 후 생을 마감해 가는 황혼의 시기에 있는 그런.
숫자 8과 연관이 많은 것도 그런 무엇인가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progh2

정말 오랫만에 어떤 분을 만났습니다.

옛날에.. 종종 그 근처를 지나갈 때
혹시 만날 일이 있지 않을까? 하는 극히 낮은 확률의 가능성을 가진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그런 일이 정말 일어났네요. =)

제가 워낙 대화 꺼리가 적은 사람이라..
별 말 못하고 헤어진 것이 아쉽습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더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고
그랬을 것 같아 미안하네요.

여전히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성격 그대로라,
옛날에 보았을 때랑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이더군요.
오히려 더 밝아진 느낌? 아무래도 당시에는 시험 등이 있었으니
그렇게 보였을 것 같습니다만..


요즘 주위 알던 사람들이
제가 닿을 수 없는 어떤 곳, 저 멀리~ 날아간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닿을 수 없는 곳.
다른 세계.
다른 공간, 커뮤니티.

이전에 다른 동기가 제게 그런 비슷한 말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그런 것을 느끼는군요.

사실 주위 사람들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데,
단지 그들의 위치가 바뀐 것에 대하여
저 자신이 다르게 느끼려고 하는 것이겠죠.

이렇게 주저앉아서 넋두리를 할 것이 아니라
일어서서 걸어가야 하겠지요.
posted by progh2
컴퓨터 생활이 오래되었다면(특히 파워유저에 가깝다면)
바닥이라든가 꿀뷰같은 아기자기한(?) 소프트웨어를
써봤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만든 분의 홈페이지가 바로
키플입니다. http://kipple.pe.kr/ 카플 아니에요(...)
방문해 보시면 여러 유용한 프로그램들을 가져와서 쓰실 수 있어요.

저는 4Desk라는 프로그램을 가장 좋아합니다.
윈도우를 리눅스처럼 가상 화면들을 만들어줘서
화면들을 더 넓은 것처럼 사용할 수 있거든요.
완벽하게 리눅스처럼은 아니지만, 제한적으로 프로그램들을
다른 화면으로도 옮길 수도 있고.. 특히 여러 일들을 동시에
처리하는 경우 매우 유용합니다.
아마.. 회사에서도 상사 눈치 안보며 딴 짓할 때에도 분명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ㅋㅋㅋ

구체적인 사용법 등은
http://www.kipple.pe.kr/win/4desk/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posted by progh2
새 쿠분투 8 버전을 받아서 설치해서 쓰고 있습니다.
꽤 멋들어진 녀석인데, '치명적인' 문제가 하나 있더군요.
그건 바로 파폭에서 전혀 한글 입력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입니다.
다른 곳에 써서 붙여넣기를 하면 되긴 하는데... 어쩐 일인지 파폭 내에서는
ime가 도통 동작할 기미를 보이지 않더군요.
kldp나 구글링을 해봐도 먹히지 않고.. ime 설정 문제도 아니고..
한참 삽질하다가 PC-BSD(FreeBSD의 데스크탑 버전이랄까요)나 우분투로 밀어버릴까~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에휴.. 여전히 X는 X같아서 어려워요 -=-

지금은 Konqueror로 쓰고 있는데, 이녀석 참 많이 좋아졌더군요.
어지간한 사이트도 잘 보이는 것이, 옛날 파폭 1.5버전때 정도 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다만 아직 미비한 점이 꽤 있어서 만족스럽진 않네요.
예를 들어, 지금 티스토리 에디터로 글을 쓸 때도 '엔터'를 누르면
커서가 맨 처음줄 앞으로 날라갑니다. =_=;
HTML 모드도 먹히지 않고요 (기본 설정을 EDIT모드로 해놨습니다.)
뭐.. 이글루스에서는 아예 입력조차 안되니 쓸 수 있는 것만 해도 어디겠지만요.
파폭이면 잘 작동 할텐데.. ㅡㅜ
posted by progh2

광우병 협상으로 인하여 한국이 시끄럽다.
논란이된 문제들을 임기 초에 몽땅 싸잡아서
해결하려는 의도인지도 모르겠다.
논란으로 질질 끌기 보다는 한번에 피박을 싸더라도
빨리 해치우고 그 다음으로 넘어가려는 그런 것인지...

하지만 현재 와서는 그런 시도는 막힌 것으로 보인다.
대운하 건은 결국 무슨일이 있어도 움직임이 없던 서울대 교수들도 들고 일어나게 했고
(너무 늦게 일어섰느니 뭐니 하는 것은 넘어가더라도)
광우병 건은 비록 재협상없이 통과된다고 하더라도
이후에 미국과의 관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지금 당장 단기적으로는 미국과의 관계 계선이 도움이 되겠지만
광우병 관련 사건이 이후에 발생될 경우
이 문제는 단지 미국에 책임을 묻는 수준이 아니라
반미까지 이르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아마 그러한 상황이 되면
지금 협상 관련자들은 자신들도 속았다라던가, 미국에서 위반했다던가 하는 식으로
면책하려 하겠지..

영국에서 17만마리의 소가 광우병에 감염되고 또한 사람도 120명이나 된다고 한다.
또한 20개월 미만의 소에서 발병된 사례를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지
발병 안한다고 확인된 사항도 아니다.
아직 알 수 없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
걸려도 걸렸는지 알 수 없고 잠복기가 지나서 발병하면 1년 내에 죽는 무서운 병..
잘만 하면 '나는 전설이다' 같은 상황도 수 년 후에 일어날 수도 있겠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할 터인데...
어느 나라를 위한 것인지,
이번 일로 인하여 누가 가장 이득을 보는지 단기적, 그리고 '장기적으로도'
생각을 다시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건 그렇고
평소라면 엄청난 논란이 되었을 ai 조류독감이 퍼지는 이야기도
별 일이 아닌 것처럼 흘러가고 있다.
서울까지 도착했다고 하는데... 정말이라면
75도씨에서 3분간 끓이면 몸에 해가 없다는 식의 안전발언만 할 것이 아니라
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터인데, 이것도 민간 사람들이 발견하면 알아서 살처분하면 되는 문제다,
조류를 키우지 않으면 되는 문제다 식으로 말할려고 할 것인지?

그러고보니 민간 기업에서 30개월 소를 들이지 않으면 될 문제다식의 발언만큼
웃긴 것도 없다. 그래, 더 쉽게 하자면 한국인이 미국 소고기 먹지 않으면 되는 것이고
음식점에서도 팔지 않으면 되는 것이고 그러면 되는 것이겠지?
하지만 이익이 된다면 수단과 방볍을 가리지않는 수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posted by progh2
전략적 편지쓰기를 완독.
일본에서는 노벨상 후보로 거론될만큼
유명한 소설가인 저자가 쓴 책이다.
 
주요 내용 - 계속해서 반복 강조한 -은
글쓴이의 입장을 생각하고 쓰라는 것이다.
편지를 쓰기 전에 이 편지를 읽을 이의 얼굴, 이미지를
상상한 후에 글을 쓰라는 것.
 
그리고 상투적이고 판에 박은듯한 문구를 피하고
자신의 말로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
상대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어떻게 써야하지?
음~ 이런 상황이 되면 결국
판에 박은듯한 내용이 되기 쉽지 않을련지?
예를 들어서 취미라든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처해있는 상황이라든지.
심지어 외모까지 잘 모른다면....?
 
편지쓰기만 아니라
일반적인 글쓰기에도 이러한 것이 적용된다.
종종 말하는 대학 교재가 그 좋은 예.
대체 이 책들은 누구를 대상으로 쓴 책들일까?
답답해 있을 학생들을 생각하며 썼다기 보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몽땅 넣어두려고 한 것은 아닐련지?
그렇게 되니 책의 눈높이는 교수 자신에게 있게 되고
결국 자신에게만 쉬운 책이 되는 것이 아닐까?
그러면서 학생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고, 공부를 안한다고
편견을 가지게 되고.
 
어제 교보문고에서 사온 '알기 쉬운 미적분학'은 이러한 면에서
꽤 잘 써진 책으로 (아직까지는) 생각한다.
애초에 시작부터가 미적분에 대해 겁을 먹지 말 것과
어째서 그런 의미가 되었는지 등의 이야기로 접근을 해나가고 있다.
자상하게 하나하나 코치해주면서 - 마치 아들/딸들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듯이 - 이야기를 해준다.
'이것도 이해못하다니 바보아냐?' '이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하는 것 아냐?'와 같이 독자를 무참한 바보천치로 만들어
불성실하고 무능력한 인간으로 만드는 책들과는 다른 것 같다.
 
이러한 점은 향후 언젠가 내가 책을 쓰게 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사실 나도 독자에게 신경을 쓰는 글은 거의 써본적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의 방명록이나 홈페이지에 가서
글을 남길 때 정도에나 조금 신경을 쓸뿐, 기본적으로
내 이야기가 중심이었다. 아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상대방에 대해 아는 바가 적어서 그렇게
내용을 늘려나간 경우도 많았다. 무언가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길 바라면서... 하지만 대개 그런 바라는
답변들 보다는 가벼운 인사가 대부분이라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기 힘들었다. 상대방과 공유할 이야기가 없어서
나혼자 떠들게 되는 것은 꽤나 답답한 일이다.
마치 식빵에 내 이야기를 적은 후 먹어버리는 것과 같다고 할까?
애초에 그런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나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근본적으로 인간은 자신의 관심사가 아니면
그다지 듣고 싶지도, 알고 싶지도 않으니까.
 
내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런 사람은 찾을 수 없었다. 아직까지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일이다.
아니 없지는 않지만 이들은 이미 그쪽세계에서 '한창 날리는'
그런 사람들이다. 맞닿을 접점이 적다.
즉 내 주변에서 그런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있다고 해도 대개 업무에 관련된 경우였다.
그 업무가 끝나면 그것으로 바이바이..
애써 들어주는 척을 하고 그래도 사실 보인다. 그런 것이.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줄이다 보니.. 결국 난 할 말이 없어지는
것이다. 나도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고 관심있어 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니 이상한 것은 나겠지만,
그것이 나인데 어쩌리.
 
그런데 이렇게 관심사가 같은 사람과만
만나서 이야기하고 지낼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도 든다.
짜장면파와 짬뽕파가 만나서 절대 이야기가 안되는 것도
아닐 수 있다랄까.. 
 
음. 결국 알 수 없는 이야기만 엎질러놓고
치우지도 않고 글을 마친다.
나도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종종 모를 때가 있는데
읽는 사람은 더욱 큰일이겠군.
내가 교과서라도 집필하게 된다면
학생은 미로속의 미아가 된 기분일지도 모르겠다. (笑)
posted by progh2
청계천 구간 걷기 성공.
9km 정도를 2시간에 주파했다.
사실 이중 30분 정도는 길을 헤매는데 썼다. -_-
(아마 이것까지 합하면 10km는 되겠지..)
살곶이 다리에서 5분 거리에 한양대역이 바로 있는데
건너서 삥 돌아버렸다는... 에휴; 이놈의 길치.
 
아무튼 시청역의 청계천 시작부터 한양대역까지
원래 목적을 달성했다.
 
최초 1/4는 요란하고 멋지긴 했다.
다닥다닥 커플들이 붙어서 애정행각을 하고 있는 모습들이
부럽기도 하고..  흑;
그 이후 1/4 구간은 좀 쓸쓸했다.
앞보다는 소박하지만 그런대로 신경쓴 모양.
헌데 나머지 1/2는...  별로 안양천처럼
일반 하천과 다를 것이 없었다.
전구가 좀 박혀있는 정도?
뭐 없는 것보다는 좋긴 하지만,
대개가 운동하는 사람들 뿐이었고
고가다리 밑이라 좀 컴컴하기도 하고.. 음~
 
아~ 다음엔 어디를 가볼까?
posted by prog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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